'한 달에 최대 10경기' LA FC 손흥민, 지옥의 강행군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24일, 오전 10:36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손흥민(34)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 달 만에 최대 10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LA FC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MLS 9라운드 콜로라도전(0-0 무승부)을 치렀다.

해발 2160m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 원정에서 주중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주말 MLS 경기까지 이어갔던 LA FC는 3일 휴식 후 다시 주중 MLS 경기에 나서 에너지가 크게 고갈됐다.

손흥민 역시 77분을 뛰며 고군분투했지만 유효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할 만큼 힘에 부친 모습이었다.

문제는 LA FC와 손흥민이 앞으로도 한 달 동안 최대 10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강행군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MLS는 일반적인 시즌에는 주중 경기 없이, 일주일에 평균 한 번씩만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안방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컵 준비를 위해 5월 말부터 휴업, 두 달 동안 휴식기를 갖는다. 따라서 경기 숫자를 맞추기 위해 주중 경기가 거의 매주 펼쳐진다.

게다가 LA FC가 이번 시즌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 승승장구하느라 일정은 더 빡빡하다. LA FC는 홈 앤드 어웨이의 토너먼트를 계속 통과하며 온두라스(레알 에스파냐),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 크루즈 아줄(멕시코) 등 북중미 곳곳 원정을 다녀왔다.

23일 경기를 마친 LA FC는 숨 고를 틈도 없이 26일 오전 5시 45분 MLS 미네소타 원정을 치르고, 30일 오전 11시 30분 톨루카(멕시코)를 상대로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을 갖는다.

끝이 아니다. 5월 3일 오전 10시 30분 샌디에이고 원정에 이어 5월 7일 오전 10시 30분엔 톨루카와의 4강 2차전 원정까지 기다리고 있다. 크루즈 아줄과의 8강전에 이어 또 까다로운 고지대 원정이다.

이어 11일 오전 10시 휴스탄 다이너모전, 14일 오전 9시 30분 세인트루이스시티SC전, 18일 오전 9시 DMD사커, 25일 오전 10시 시애틀 사운더스전까지 마쳐야 MLS 일정이 마무리된다. 만약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 4강을 통과하면, 6월 1일 결승전까지 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최대 10경기다.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체력 관리가 절실해진 손흥민.(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 © 뉴스1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뛰던 시절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이어지는 연휴에 '박싱데이'라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특유의 빡빡한 일정을 치러왔다.

당시 손흥민은 일주일에 최대 3경기씩 경기에 출전했는데, MLS와 북중미 챔피언스컵이 이어지는 이번 시즌 일정 역시 그에 못지않게 강행군이다.

LA FC는 빡빡한 일정을 이겨내기 위해 손흥민 등 주축들에 휴식을 줬다가 포틀랜드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해, 편하게 로테이션을 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10경기를 거의 다 뛰어야 한다는 뜻인데, 문제는 불과 2개월 뒤 월드컵이 개막한다는 점이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현지를 미리 적응하고, 상대적으로 널널한 경기 일정 속 월드컵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하려던 손흥민의 계획에 다소 어려움이 생겼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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