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한때 프로야구 KBO리그를 지배했던 외국인 투수가 트리플A 무대에서 고전했다.
우스터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소속 투수 알렉 감보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폴라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 투구를 했다.
패전은 면했지만, 감보아의 부진에도 팀은 10-4 승리를 거뒀다. 한편 시라큐스 메츠 소속 배지환은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에서 감보아의 초구 시속 92.2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감보아는 지난 16일 트리플A 첫 등판에서 내쉬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워스 산하) 상대로 3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날 첫 승을 노려봤지만 3회에 무너졌다.
감보아는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19경기에 등판해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합류였음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성적이었다. 하지만 롯데에서 오래 있지 못했다.
6월 한 달 동안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5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31⅓이닝 6자책점)를 기록하며 리그를 압도했고, 결국 월간 MVP까지 차지했다. 단숨에 리그 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았던 감보아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한 시즌 100이닝 이상을 던진 경험이 없던 만큼 등판이 거듭될수록 구위가 떨어졌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 한국 타자들도 점차 적응하기 시작했다.
시즌 막판에는 팔꿈치 통증까지 겹쳤다.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입지가 흔들렸고, 결국 롯데와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KBO리그를 떠난 감보아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승격 시 92만5000달러(약 14억 원)의 연봉을 받는 조건이다.
감보아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로 시범경기에 참가했지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월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불안감을 보였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몇 주 동안 투구를 중단한 감보아는 지난달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등판했지만 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고전했다. 시범경기를 평균자책점 13.50(2이닝 3실점)으로 마치며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다.
![[사진] 알렉 감보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4/202604240944774849_69eabd8072ef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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