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1순위 신인 우완투수 박준현(19)이 삼성 라이온즈 신인 우완투수 장찬희(19)와 선발투수 맞대결을 벌인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준현이는 일요일 등판 결과가 좋다면 선발 등판 기회를 더 받을 수도 있다”며 박준현의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준현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대형 신인이다. 장재영(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2위인 신인계약금 7억원을 받았고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14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21탈삼진으로 구위는 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5이닝을 소화하는 등 충분히 1군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키움은 현재 선발진에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이 심각한 상황이다. 시즌 개막 전부터 김윤하가 부상을 당했고 개막 이후에도 정현우, 네이선 와일스가 부상을 당했다. 와일스의 부상대체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지만 로젠버그가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임시 선발투수가 필요하고 이에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던 박준현이 오는 26일 삼성전 선발투수로 발탁돼 1군 데뷔 기회를 얻었다.

설종진 감독은 “그래도 준현이가 전체 1번 아닌가. 장래성이 있고 기대치도 높은 선수다. 일요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해보겠지만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이닝은 4~5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설종진 감독은 “투구수는 80~90구 정도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좋은 피칭을 하느냐다. 퓨처스리그에서 5이닝까지 던졌기 때문에 상황을 봐서 끌고 갈 수 있으면 있는 만큼 맞춰서 운용을 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도 26일 선발투수로 신인 장찬희를 예고했다. 장찬희는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29순위)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7경기(13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중이다. 선발 등판은 26일 경기가 처음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장찬희는 오는 일요일(2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투구수는 6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선발 투수로서 자기 공을 던지면 점차 빌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26일 경기에 앞서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박병호 코치는 키움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삼성에서 현역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시대를 풍미한 홈런타자의 은퇴식에서 전도유망한 신인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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