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김현석 감독과 공격수 말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개막 전까지 울산 HD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지난 시즌 부진한 뒤 이렇다 할 선수 영입을 하지 못해 2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그러나 울산은 시즌 초반 9경기에서 단 2경기에서만 패배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의 예상 밖 선전의 원동력은 김현석 감독의 조련으로 날카로워진 창끝이다.
울산은 9경기를 소화한 24일 현재 16골을 넣으며 서울(19골)에 이어 최다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11골을 내주는 상황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는 이유는 단연 공격력 덕이다.
올 시즌 초반 울산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야고는 5골을 기록 중이며 말컹은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면서 4골 1도움을 작성했다. 허율도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울산 공격수들의 활약은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야고는 지난 시즌 울산 적응에 실패하면서 중국의 저장FC에서 6개월간 임대 생활을 했다. 말컹은 후반기 팀에 합류했지만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울산으로 이적한 허율은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4골에 그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현역 시절 울산 유니폼을 입고 373경기에서 111골 54도움을 작성한 '레전드' 김현석 신임 감독이 이들을 완전히 바꿨다. 김현석 감독은 '개인 레슨'을 하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고, 자신감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자신감이 떨어진 야고, 허율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말컹에게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며 동기부여를 했다.
수장의 특별한 관리에 공격수 3명은 보란 듯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야고와 말컹, 허율이 모두 돌아가면서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이들의 든든한 도우미가 될 수 있는 이동경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울산은 더욱 힘을 얻는다.
시즌 초반 순항 중인 울산은 26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9경기 중 단 1경기에서만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10위에 머물고 있는 대전 입장에서 울산의 막강한 화력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