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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에 반가운 흐름이다. 멕시코 공격의 핵심으로 꼽히던 산티아고 히메네스(25, AC 밀란)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 '밀란 리포트'는 2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올 시즌은 사실상 기대에 미치지 못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적응을 마친 뒤 반등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히메네스는 민첩한 움직임과 강력한 왼발 슈팅을 갖춘 포쳐형 공격수다. 박스 안팎을 오가며 득점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쌓이면서 측면으로 빠지는 움직임까지 더해 공격 전개에도 관여한다. 단순 마무리에 그치지 않고 피지컬과 힘을 활용해 스스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갖췄다. 활동량과 전방 압박, 간헐적인 연계 능력도 장점이다.
다만 퍼스트 터치와 세밀한 기술 완성도는 아쉬운 편이다. 드리블과 속도 역시 최상급은 아니며, 타겟맨 역할이나 등지는 플레이에는 한계가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득점력 중심에 일부 다재다능함을 더한 포쳐형 공격수다.
시작부터 꼬였다. 시즌 도중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약 5개월을 쉬었다. 복귀 이후에도 반전은 없었다. 부상 전후 모두에서 경기력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리그에서는 지난해 5월 볼로냐 FC전 멀티골 이후 득점이 완전히 끊겼다.
컵 대회에서 넣은 한 골이 전부다. 리그에서는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도 흐름은 같았다. 지난 19일 헬라스 베로나전에서 교체로 투입됐지만,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존재감이 사라진 수준이다.
벤치의 시선도 차갑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역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회는 줄어들고, 시간도 많지 않다. 남은 리그 일정은 5경기뿐이다.
이번 시즌 막판은 분수령이다. 매체는 "히메네스에게 남은 경기는 단순한 일정이 아니다. 클럽에서의 입지와 월드컵 출전 여부가 걸려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몸 상태는 이해할 수 있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할 태도와 의지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상황이 계속된다면 위험하다. 소속팀 AC 밀란에서의 미래뿐 아니라 대표팀 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다.
멕시코 대표팀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히메네스는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최전방을 맡는 자원이다. 다만 라울 히메네스 역시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꾸준한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다.
한국 입장에서는 분명한 변수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혔다. 지금 흐름이라면 계산이 달라진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48일 앞으로 다가왔다. 멕시코는 개최국으로 조별리그 A조에 편성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붙는다.
주포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한국에게는 기회가 된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