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건 웹.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4/202604241106772160_69ead0e7b7fcc.jpg)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달튼 러싱(24)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8)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비화될 뻔 했지만 큰 싸움이 없이 넘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로건 웹은 7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웹이 이날 유일하게 허용한 몸에 맞는 공은 공교롭게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러싱을 맞춘 것이었다. 6회초 1사에서 러싱을 만난 웹은 초구 시속 93.4마일(150.3km) 포심을 몸쪽 낮은 코스로 던진데 이어서 2구 93.1마일(149.8km) 포심을 던져 러싱의 옆구리를 맞췄다.
공에 맞은 러싱은 짜증이 난듯 배트를 집어던지고 1루로 나갔다. 그리고 김혜성의 2루수 땅볼 타구에 2루로 질주하며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에게 거칠게 슬라이딩을 했다. 그럼에도 4-6-3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이 플레이에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러싱을 노려봤지만 벤치 클리어링까지 사태가 번지지는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자이언츠와 다저스의 시즌 첫 맞대결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이날 경기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웹이 고의로 러싱을 맞췄다고 말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4/202604241106772160_69ead0e815b92.jpg)
로버츠 감독은 “웹은 제구가 정말 좋은 투수다. 그들은 부인하겠지만 이해한다. 괜찮다. 나는 (러싱이) 거칠게 들어간 방식도 좋았다. 아다메스에게 악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좋은 야구고 강인한 야구”라며 당시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웹은 올드스쿨 스타일 선수이고 동료를 보호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사건의 발단은 이틀 전인 지난 22일 경기로 되돌아간다. 6회말 2사에서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에 홈까지 쇄도하다가 태그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해 홈 플레이트에 쓰러진체 잠시 머물렀다. 그런데 포수 러싱이 더그아웃으로 돌아던 중 이정후를 바라보고 욕설(F-word)을 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샌프란시스코 팬들 사이에서 러싱을 비판하는 여론이 커졌다.
다음날 러싱은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이정후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한 KBO리그 시절 키움 히어로즈에서 이정후와 함께 뛰며 절친한 사이인 김혜성을 통해 상황을 풀어보려고 했다.
러싱은 지난 23일 “나는 (욕설 논란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경기를 열심히 하고 열정적으로 뛴다. 이정후를 향한 말은 아니었고 욕설도 아니었다. 그냥 사람들이 아무것도 아닌 일을 크게 만드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4/202604241106772160_69ead0e867634.jpg)
이런 해명에도 결국 또 한 번 논란의 장면이 나오고 말았다. 러싱을 맞춘 웹은 의도적인 공이 아니었다면서 “몸쪽 패스트볼”을 던지려고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는 러싱의 슬라이딩이 “더티했다”면서 “내 생각에 그건 좋은 야구가 아니다. 깨끗한 야구도 아니다. 그래도 윌리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그리고 우리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더티한 플레이지만 나에게는 그것도 야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리 중 하나다. 그런 관계의 팀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쉽게 진화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웹은 “우리가 다저스와 경기 할 때는 언제나 뭔가 조금 더 특별한 것 있다”면서 “스포츠 최고의 라이벌리 중 하나다. 나는 우리가 세 경기 내내 뜨거운 투지를 보여줬다는 점이 기대된다. 오늘 결과는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지만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