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사비 시몬스(23,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서 보낸 응원 메시지에 화답했다.
'쉽 이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축구선수 시몬스가 인스타그램에 쇼메이커가 그의 상징적인 '휴대폰'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을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시몬스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태극기 이모지를 올리며 한국의 이스포츠 프로게이머 쇼메이커(디플러스 기아)의 한 사진을 공유했다. 쇼메이커가 승리 후 시몬스의 트레이드마크인 휴대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쇼메이커는 23일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시몬스를 따라 했다. 평소 토트넘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그는 "내가 응원하는 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사비 시몬스 선수를 따라 한 것"이라며 웃었다.
쇼메이커가 쏘아올린 팬심은 바다 건너 영국에서 활약 중인 시몬스에게도 닿았다. 시몬스는 직접 쇼메이커의 사진을 캡처해 공유하며 토트넘을 상징하는 하얀색 하트를 덧붙였다. 토트넘 한국 계정도 "쇼메이커의 승리 세리머니에 답한 챠뷔 시몬스"라며 둘의 인연을 주목했다.

시몬스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네덜란드 윙어다. 그는 지난해 8월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198억 원)에 달했다.
시몬스는 손흥민이 LAFC로 떠난 뒤 비어있던 7번 유니폼을 입기로 택했다. 당시 그는 "손흥민은 이 등번호로 그만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한다. 바라건대 나도 등번호 7번과 함께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프리미어리그 18위까지 추락하면서 49년 만의 강등이 현실화되기 직전이다. 감독을 두 차례나 교체했지만, 여전히 리그 15경기째 승리가 없다. 2026년 들어 아직도 1승을 거두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는 점만 봐도 얼마나 흐름이 나쁜지 알 수 있다.
토트넘 팬들은 시몬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비록 시몬스가 때이른 세리머니를 펼치고 근육 경련으로 쓰러진 뒤 승리를 놓치긴 했지만, 최근 브라이튼전에서 1골 1도움을 터트리며 희망을 보여줬기 때문. 과연 시몬스와 토트넘이 남은 5경기에서 반전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트넘, 시몬스, ESPN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