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4/202604241934776916_69eb4a21b665d.jpg)
[OSEN=서정환 기자] 이탈리아가 ‘이란 대체 출전’ 논란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탈리아 체육계는 2026년 FIFA 월드컵에서 이란을 대신해 출전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불가능하며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파올로 잠폴리가 "이란이 중동 정세 악화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4회 우승국 이탈리아를 대체 카드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이탈리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폴리는 이를 “정치적 요청이 아닌 비상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측 반응은 단호했다. 체육부 장관 안드레아 아보디는 “월드컵 진출은 경기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재참가 가능성은 없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못 박았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 회장 루치아노 부온피글리오 역시 “자격은 스스로 따내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재무장관 잔카를로 조르제티는 해당 아이디어를 “부끄러운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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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탈리아는 최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탈락하며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다. 반면 이란은 아시아 예선을 통과해 정상적으로 본선행을 확정했고, 현재도 대회 참가를 준비 중이다. 국제축구연맹 역시 이란의 참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 내부에서도 엇갈린 기류가 감지된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 선수단 입국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선수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동행 인원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인원이 군사 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란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주이탈리아 이란 대사관은 “축구는 정치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며 “정치적 이유로 이란을 배제하려는 시도는 도덕적 파탄”이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이란 정부 역시 대표팀이 “자랑스럽고 성공적인 월드컵 참가”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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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이란의 월드컵 출전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돌발 상황으로 불참하게 될 경우에도 대체팀은 같은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가 우선 고려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탈리아가 ‘행정적 선택’으로 월드컵에 복귀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