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보다 샤프트'...퍼터 기술 판 바뀐다, 볼인 ‘OOTD’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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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24일, 오후 08:54

 

(MHN 이규원 기자) 퍼터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디자인과 무게 배분 중심이었던 헤드 경쟁에서 벗어나, 이제는 ‘샤프트 구조’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골프 브랜드 볼인(BALLIN)이 퍼터 전용 샤프트 기술을 앞세운 ‘OOTD BLADE’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였다. 단순한 신제품 출시라기보다, 퍼팅 장비 설계의 중심을 바꾸려는 시도로 읽힌다.

최근 퍼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요소는 ‘일관성’이다. 스트로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흔들림과 진동이 결과를 좌우하면서, 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어하느냐가 장비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볼인은 이 지점에 집중했다. 샤프트를 단순 연결 부품이 아닌 ‘퍼팅 성능의 출발점’으로 보고 구조 자체를 새롭게 설계했다.

 

특히 싱글 벤드 형태를 기반으로 부식 방지를 위한 PVD 코팅을 적용하고, 고탄성 카본 파이버를 결합해 뒤틀림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항공 소재로 알려진 7075 알루미늄 커넥터를 더해 강성을 높이며 임팩트 시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결국 핵심은 ‘흔들림의 제거’다. 샤프트에서 시작되는 미세한 변형을 줄여 임팩트 순간 페이스 정렬을 유지하고, 반복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헤드 역시 이에 맞춰 설계됐다. 얇은 구조의 중공 바디와 초박형 페이스, 그리고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을 조합해 관성모멘트를 높였다. 타구 시 안정적인 피드백을 주면서도 방향성 유지에 도움을 주는 구조다.

라인업은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전통적인 블레이드 타입부터 안정성을 강화한 확장형, 그리고 말렛형 구조까지 선택지를 넓혔다. 각 모델은 서로 다른 무게 배분과 형태를 통해 다양한 스트로크 스타일을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을 두고 퍼터 설계의 흐름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보고 있다. 한 골프용품 관계자는 “과거에는 헤드 디자인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샤프트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물리적 변화까지 고려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퍼팅의 본질은 ‘같은 결과를 반복하는 것’이다. 작은 오차를 줄이는 기술이 경쟁력이 되는 시장에서, 장비 역시 감각이 아닌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볼인이 내세운 ‘샤프트 중심 설계’가 실제 필드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그리고 퍼터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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