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이정후한테 욕을 해’ SF 투수 웹, 다저스 러싱 맞췄다…팬들도 ”맞을 짓 했네” 옹호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4월 24일, 오후 10:20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건 웹)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건 웹)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베테랑 투수 로건 웹이 이정후에게 욕을 한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의 옆구리에 공을 던져 맞췄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맞을 짓 했다”며 웹을 옹호했다.

사건은 한국시간으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가 맞붙은 경기에서 일어났다.

이날 경기에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건 웹은 6회초 수비 때 마운드에 올라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러싱에게 93마일(약 15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그의 오른쪽 옆구리를 맞췄다.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

러싱은 자신의 몸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려고 최대한 허리를 뒤쪽으로 빼보며 피하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작정하고 날아온 공이었기 때문이다. 누가봐도 빈볼로 보이는 상황이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샌프란시스코 중계진 캐스터는 “일부러 맞췄을까요?” 라고 말을 할 정도였다. 그러자 해설자는 “잘 모르겠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로 애둘러 답변을 피했다.

그러자 캐스터는 “얼마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맞춘 걸까요?”라고 재차 물었고, 그제서야 해설자는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답했다. 캐스터가 말한 ‘얼마전 일’은 바로 이정후를 향한 러싱의 발언이었다.

이정후는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다저스와 경기에서 무리하게 홈에 들어오다 러싱에게 태그아웃됐다. 이정후는 한 동안 홈에 주저 앉은 체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1루 주자였던 그를 샌프란시스코 주루코치가 무리하게 홈까지 뛰라고 수신호를 줬기 때문이다.

(이정후)
(이정후)

러싱은 이런 이정후를 쳐다보며 F로 시작하는 영어의 비속어를 썪어 말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이후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그리고 이날 웹이 러싱에게 빈볼을 던지게 된 것.

경기가 끝난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빈볼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공을 던진 웹 본인은 미소와 함께 “러싱이 욕을 하는 장면을 못 봤다”며 빈볼여부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러싱이 맞을 짓 했다. 상대팀 선수에 대한 존중 없는 행동을 한 러싱을 당연히 맞췄어야 했다”며 웹의 빈볼에 “잘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면, 다저스 팬들은 “고의 사구는 위험하다. 감정 싸움이 지나쳤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재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로건 웹)
(로건 웹)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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