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올러와 도영이가 경기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가 힘겨운 5연패를 끊었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4-0으로 이겼다. 8연승을 달리다 허무했던 5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시즌 11승12패를 기록해 5위를 지켰고 재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아담 올러가 완봉쇼로 승리를 이끌었다. 9회까지 11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단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역투였다. 4회 선두타자를 볼넷을 내보내고도 병살로 유도했다. 5회말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2019년 9월 11일 사직 롯데전 양현종 9이닝 완봉승 이후 2417일만의 팀 9이닝 완봉승이다. 2024년 7월 24일 광주 NC전 알드레드 5이닝 완봉승이 있었다. 외국인 투수로는 2016년 5월 14일 광주 한화전 헥터 9이닝 완봉승 이후 3632일만이다. 전신 해태까지 포함해 외국인 투수의 두 자릿수 탈삼진 완봉승은 역대 최초이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화끈하게 지원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 비슬리의 초구 스위퍼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어진 1사1,3루에서 대타 고종욱이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김도영은 8회 1사1루에서 김원중의 몸쪽 포크볼을 끌어당겨 연타석 투런포를 가동해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매 이닝 투구수 관리를 잘 해가며 9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단순한 1승을 넘어 불펜진에도 휴식을 주는 효과까지 있었다. 한준수도 올러를 공격적으로 리드하면서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박수를 보냈다. 앞선 수원 KT와 주중 3연전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하며 불펜의 하중이 심한 상황에서 천금같은 완봉을 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상대 투수의 구위에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7회말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대타 고종욱이 추가 타점을 올려주면서 승리확률을 높였다. 그리고 다시금 김도영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며 칭찬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는 만원관중이 찾았다. 홈팬 앞에서 원정 5연패를 끊었다. 이 감독은 "연패 기간 다들 힘들었을텐데 정말 수고 많았다. 홈에서 연패를 끊은 만큼 남은 주말 경기도 최선을 다 하겠다.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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