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전, 조형래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아찔한 상황과 마주했다. 겨우 타격감을 되찾는 듯 했는데 또 이탈할 뻔 했다. 하지만 후유증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 노시환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군 복귀 이후 다시 홈 팬들과 만났다.
노시환은 타격 부진으로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3일 동안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 온전히 휴식을 취한 뒤 2군 경기에 나서면서 감각을 조율했다. 그리고 21일 잠실 LG 3연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과 동행을 시작했고 전날(23일) 잠실 LG 3연전 마지막 날 복귀했다.
그리고 복귀전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올해 63타석 동안 홈런이 없었던 노시환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함덕주의 140km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64타석 만에 터진 시즌 첫 홈런포였다. 2-2 동점을 만든 홈런이었고 이후 한화도 기세를 몰아서 8-4로 승리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그래도 어려움을 겪다가 돌아와서 첫 경기에 팀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쳐서 마음이 편안해졌을 것이다. 팀도 좋은 무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시환은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문제는 4회였다. 선두타자 페라자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재원의 1루수 땅볼로 1사 2루 타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노시환은 방망이를 휘두를 겨를도 없었다.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의 144km 패스트볼이 노시환의 헬멧을 강타했다. 그라운드가 침묵에 휩싸였다. 뒷통수를 움켜지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테일러는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겨우 되찾은 타격감이 헤드샷 여파로 물거품이 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노시환은 다행스럽게도 스스로 일어섰고 주루플레이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 때 3루까지 전력질주하는 주루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가게 했다. 채은성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노시환의 투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노시환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일단 노시환이 건강하게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이날은 중요했다. 경기 결과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이었지만, 감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불상사는 없었다. 하지만 헤드샷은 분명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는 큰 부상이다. 특히 노시환은 후두부 쪽에 공을 맞았기에 부상의 예후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향후 후유증 없이 계속 타석에서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과연 노시환은 헤드샷 여파를 극복하고 이제 홈 팬들 앞에서 호쾌한 홈런을 다시 터뜨릴 수 있을까. 많은 한화 팬들이 건강한 거포 노시환을 기다리고 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