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대표팀 예비멤버였던 오현규, 벌써 튀르키예리그 8호골 작렬...황의조와 뒤바뀐 운명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5일, 오전 12:4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코리안 더비의 주인공은 확실히 오현규(25, 베식타스)였다.

베식타스 JK는 2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쿠파스 8강에서 알라니아스포르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중심에 1골, 1도움의 오현규가 있었다.

이날 경기는 오현규와 황의조의 맞대결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리그 맞대결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마주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황의조가 도움을 기록하고, 오현규가 데뷔골을 포함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2-2 무승부로 팽팽히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오현규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 상황에서 오현규의 움직임이 빛났다. 수비를 끌고 들어가며 공을 흘려주는 센스 있는 플레이로 공간을 창출했고, 뒤따르던 동료가 이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이 완성됐다. 직접적인 터치는 없었지만 공격 전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어시스트로 인정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의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 전개를 책임졌다. 베식타스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에 고전했다. 볼을 잡는 횟수 자체가 많지 않았다. 전방으로 위협적인 패스를 공급하는 장면도 제한적이었다. 4년 전만 해도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황의조지만 예전의 날카로움은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선수의 영향력 차이는 더욱 뚜렷해졌다. 오현규는 전방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압박과 경합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에 그치지 않고 팀 전체의 공격 리듬을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결국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도 오현규였다. 후반 38분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반응해 볼을 이어받았고, 침착하게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의 긴장을 완전히 끊어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이 골로 사실상 코리안 더비의 승부도 갈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약 89분을 소화한 오현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슈팅 4회, 찬스 메이킹 2회, 패스 성공률 95% 등 공격 전반에서 높은 효율을 보였다. 수비 가담에서도 태클, 인터셉트, 리커버리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완성도 높은 경기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 8.8점은 이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였다.

반면 황의조는 평점 6.4점에 그쳤다. 황의조도 두 번의 슈팅을 날리며 74분을 소화했다. 4년 전만 해도 월드컵 예비멤버였던 오현규는 이제 가장 날카로운 창이 됐다. 황의조는 대표팀 부동의 원톱에서 내려왔다. 그는 불법영상을 유포하며 국가대표 자격도 상실한 상태다. / jasonseo34@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