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타자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523홈런 전설도 납득 불가, 개막 22G 연속 안타+타율 0.488→야구의 신 인천 강림하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5일, 오전 01:02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김건우를, KT는 보쉴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주자 2루 SSG 정준재의 좌중간 선취 1타점 적시 2루타때 홈을 밟은 박성한이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4.24 / rumi@osen.co.kr

[OSEN=인천, 이후광 기자] 전설이 납득하지 못하는 타자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 아닐까.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SSG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4승 8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 상승세가 끊긴 KT는 16승 7패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레전드 최정이었다.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멀티홈런을 기록한 최정의 활약이 주효했다”라는 감독의 칭찬을 들었다.

최정은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스위퍼(131km)를 공략해 비거리 125m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4번째 홈런이었다. 

경기 전 개인 통산 4399루타를 기록 중이었던 최정은 홈런을 터트리며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4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종전 최형우(41년 8개월 21일, 2025년 9월 6일)를 넘어 KBO리그 역대 최연소 4400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우타자 최초. 

두 번째 홈런은 4-0으로 리드한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최정은 3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김민수의 5구째 몸쪽 슬라이더(134km)를 받아쳐 비거리 110m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5호.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약 3주 만에 멀티히트를 쳤다. 

경기 후 만난 최정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친 게 아닌가. 어제 대구에서 하나 친 느낌을 그대로 살리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정준재가 선취점을 뽑는 적시타를 잘 쳐주는 바람에 경기 흐름이 잘 풀렸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김건우를, KT는 보쉴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2사 SSG 최정이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린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4.24 / rumi@osen.co.kr

최정이 이날 상대한 KT 선발투수는 경기 전 평균자책점 0점대를 질주 중인 KBO리그 최고의 외인투수였다. 어떻게 보쉴리를 공략했냐고 묻자 “분석할 때부터 공이 좋아 보였다. 첫 타석 들어갔는데 공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영상보다 무브먼트도 훨씬 좋았다. 그런데 잘 풀렸다”라며 “첫 홈런은 투심을 노렸는데 공이 예상한 방향으로 오지 않아서 그냥 나도 모르게 돌렸는데 홈런이 됐다. 공이 좋았다”라고 답했다. 

최정은 본인의 2홈런보다 박성한의 연속 안타 행진을 더 기뻐했다. 놀라움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KBO리그 최초 개막 후 19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박성한은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기록을 22경기로 늘렸다. 2안타를 쳤는데 시즌 타율이 너무 높아 4할9푼4리에서 4할8푼8리로 떨어졌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김건우를, KT는 보쉴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SSG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중간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6.04.24 / rumi@osen.co.kr

최정은 “박성한은 그냥 미친X이다”라고 웃으며 “워낙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이제야 그 동안의 노력이 터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말도 안 되게 페이스가 확 오를 순 없다. 세상에 타율 5할 가까이 치는 타자가 어디 있나. 그래서 놀랍다. 그런데 박성한은 타격 트레이닝을 정말 철저히 하고, 식단도 철저하다. 당연한 결과다. 지금 너무 미친 거 같으니까 그런거지 잘할 줄 알았다”라고 후배의 활약에 경의를 표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몸 상태도 좋고, 팀도 초반부터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그래서 야구가 즐거운 최정이다. 그는 “올해는 컨디션이 너무 좋다. 작년에 그런 부상을 처음 당해서 공을 많이 들였다”라며 “우리 팀은 져야할 경기를 갑자기 역전한다. 작년부터 ‘이걸 이긴다고?’하는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 모두 이런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다. 다들 편하게 즐기면서 하다 보니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이렇게 계속 이기다보면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SSG는 5-0 완승을 거두며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4승 8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 상승세가 끊긴 KT는 16승 7패가 됐다.경기를 마치고 SSG 최정이 이숭용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4.24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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