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깔끔하게" 정우주 씩씩했던 대답 무색했다, 또 '폭투'가 패배의 화근 됐다 [오!쎈 대전]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5일, 오전 04:20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정우주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조형래 기자] “오늘은 깔끔하게!” “네!”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경기 전 취재진과 브리핑 중이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정우주에게 “오늘은 깔끔하게”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정우주는 씩씩하고 큰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했다.

이날 한화는 투수진 가용 자원은 부족했다. 전날(23일) 잠실 LG전에서 투수 8명을 쏟아 붓는 ‘한국시리즈급’ 총력전을 펼쳤다. 황준서가 선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이후 김서현(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조동욱(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박상원(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정우주(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이민우(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김종수(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쿠싱(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이 이어 던졌다. 

마무리 투수를 맡은 쿠싱은 2이닝 38구를 던지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처음에는 2이닝까지 생각을 안했다. 하지만 오늘(24일)은 다른 투수들이 막는다고 생각하고, 어제 쿠싱을 2이닝 쓰자고 생각했는데 쿠싱 선수가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쿠싱은 이날 휴식이다. 

이어서 “오늘 (정)우주, (박)상원이, (조)동욱이, (김)서현이 지금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 다 써야 한다”라며 투수진 운영 계획을 전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이정용, 방문팀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 5회말 1사 1루 상황 LG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한화 투수 정우주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04.23 / dreamer@osen.co.kr

기본적으로 류현진이 잘 던져야 한다는 조건이 성립되어야 했다. 일단 류현진은 1회 김주원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3회에는 선두타자 신인 고준휘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박민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실점 했다.

이날 류현진은 NC 타자들에게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대신 볼넷을 내주지 않고 최소 투구수로 경기를 풀어갔고 6회까지 80개의 공만 던졌다. 그 사이 타선도 류현진을 도와 3-2로 역전했다. 7회에도 올라올 만한 투구수였다. 

그런데 7회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천재환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대타 한석현을 희생번트로 대주면서 1사 3루가 됐다. 결국 앞서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한 김주원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박민우와 무려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좌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가 됐고 한화는 두 번째 투수로 정우주를 선택했다. 정우주는 일단 첫 타자 박건우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로 시작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 1,2루가 됐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후 데이비슨을 상대로 힘으로 윽박질렀다. 그런데 빗맞은 뜬공을 유격수 심우준이 잡지 못했다. 뒷걸음질 치다가 타구를 놓쳤다. 불운하게 추가 실점했고 류현진의 실점도 올라갔다. 정우주에게 불운한 결과였다. 문제는 이후였다.

이어진 2사 1,3루 이우성 타석에서 2구째 153km 패스트볼이 폭투가 됐다. 3루 주자가 충분히 홈을 밟을 수 있었다. 3-5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류현진의 실점도 올라갔다. 

한화는 이 터닝포인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정우주는 폭투를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정우주의 폭투는 5개로 롯데 엘빈 로드리게스와 함께 공동 1위다. 결국 한화의 승리 기회도 폭투와 함께 멀어졌다.

한화 이글스 제공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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