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유죄 판결+최대 15년형 가능성에도 방망이 든다...류현진 옛 동료, 캐나다 세미프로행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5일, 오전 11:0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한때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전율적이면서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야시엘 푸이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복귀도, 해외 리그 진출도 아니다. 캐나다 세미프로 무대다. 

2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웨이’ 보도에 따르면 푸이그의 새로운 행선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한 세미프로 구단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다. 우리가 익숙한 NHL 팀이 아닌 캐나다 야구 리그 소속 팀이다.

'다저스웨이'는 "이 소식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의 현재 상황 때문이다. 푸이그는 미국에서 도박 수사와 관련된 허위 진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이며, 연방 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최대 15년형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의 야구 복귀는 더욱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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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지난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푸이그는 타율 3할1푼9리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배트 플립과 노룩 송구, 과감한 주루 플레이까지 더해지며 ‘볼거리’를 만드는 선수였다.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동료로도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23세의 나이에 올스타에 선정됐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팀 내외에서 끊임없이 논란을 낳으며 ‘슈퍼스타이자 문제적 인물’이라는 양면성을 보여왔다.

그리고 지금, 그는 실형 가능성을 안은 채 세미프로 팀과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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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야구는 종종 두 번째 기회를 허용하는 스포츠다. 선수들은 독립리그나 해외 리그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단순한 커리어 연장의 차원을 넘어선다. 법적 리스크를 안은 선수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그라운드에 서려는 상황, 서로 다른 현실이 동시에 존재하는 듯한 장면"이라고 전했다.

또 "어쩌면 이 역시 푸이그다운 선택이다. 쿠바 탈출이라는 극적인 시작부터 메이저리그에서의 롤러코스터 같은 커리어까지, 그의 야구 인생은 늘 예측 불가능했다. 이번 행보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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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실적인 의문은 남는다. 이 계약이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 실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그리고 리그가 이러한 상황의 선수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명확한 답은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이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잠시 캐나다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현실이 그를 따라잡을 수도 있고, 또 하나의 예상 밖 장면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이 사례는 야구가 언제나 깔끔한 결말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때로는 그저 결과를 바라보며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라는 질문만 남길 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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