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그래도 우리 선발진이 괜찮다".
롯데 자이언츠가 뜨거운 5월을 기다리고 있다. 극심한 타선 침묵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22경기에서 65득점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3점에 불과하다. 나승엽 고승민의 경기출전 정지 징계 뿐만 아니라 외국인타자 레이예스를 제외하고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그럼에도 희망을 갖고 있다. 마운드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외국인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7회까지 11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KIA 선발 아담 올러에게 11개의 탈삼진을 내주며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완봉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올러의 역투에 막혔지만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4회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가 나왔다. 5회 무사 1,2루에서는 번트실패와 함께 후속타자들이 고개를 숙였다. 전날 두산을 상대로 모처럼 12안타를 터트리며 6득점을 올려 승리했던 기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7승15패, 적자 8개 최하위의 순위이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일단 많이 위축되어 있다. 레이예스와 전준우을 빼고 타이밍 및 대처하는데 미흡하다. 프로선수라면 이겨내야 한다. 경험으로 야구하는게 아니다. 나가면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가장 좋은 결과 내야한다. 어떤 상황이든 내야한다"면서 선수들이 스스로 극복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5월이 되면 주전들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불법도박장을 출입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고승민과 나승엽이 5월5일 돌아온다. 현재 2군 경기는 뛰지 못하지만 대학팀과의 교류전에 출전하며 담금질을 하고 있다. 김감독은 "당장 1군에 쓰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5월5일 KT 위즈와의 수원경기에 완전체 타선을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답이 보이지 않는 침묵의 타선에 절박한 심정이다. 윤동희도 퓨처스리그에서 이틀연속 홈런을 때리며 반등을 예고했다. 다음주 수요일(29일 키움전)에 복귀한다. 차레로 손호영과 황성빈도 돌아올 것이다. 5월이 되면 완전체 타선으로 반등을 도모할 수 있다.

일단 마운드가 힘을 발휘하고 있기에 희망이 크다. 특히 선발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다. 제레미 비슬리, 엘빈 로드리게스의 외국인 투수들이 힘을 보여주는데다 나균안 박세웅에 김진욱까지 든든하게 돌아가고 있다. 선발 방어율이 1위(3.32)이다. 퀄리티스타트도 8개로 공동 3위이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다. 불펜도 괜찮다"면서 주전타자들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힘겨운 봄을 보내고 있지만 5월에는 묵은 빚을 청산하겠다는 의지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