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하파엘 레앙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지난 24일(한국시간) "AC 밀란이 레앙의 향후 거취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여름 이적시장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9년생 레앙은 2019년 밀란으로 이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7시즌 동안 공식전 289경기 80골 5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 34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1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 활약을 인정받아 세리에 A 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역시 레앙은 리그 9골을 기록 중이며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리고 있다. 유벤투스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포지션 변화와 부상 여파 속에서도 팀에 기여해왔다. 기존 윙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기며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치골과 내전근 부상까지 겹치며 완벽한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다.
밀란과 레앙의 관계 역시 미묘하다. 7년 동행을 이어온 양측은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는 것이 옳은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관계가 민감한 지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구단은 핵심 자원을 헐값에 매각할 생각이 없으며, 이적이 이뤄질 경우 최소 5,000만 유로(한화 약 865억 원) 이상의 제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재계약 상황도 변수다.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최근 한 달간 협상이 중단된 상태이며, 구단과 선수 간 대화도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일부 사건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 속에, 구단 내부에서는 레앙 없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에서도 아직 결정적인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 밀란이 원하는 이적료에 부합하는 오퍼는 없는 상황이며, 레앙의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 중이지만 구단 내부 지지는 제한적이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최근 레앙 측과 접촉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대비해 공격진 보강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이적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다만 부상 이력은 변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레앙은 이번 시즌 세 차례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75일간 결장했다. 리그 출전 시간 역시 1,640분에 그쳤다. 유럽대항전을 병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상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레앙 SNS, 연합뉴스/AFP, E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