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5/202604251408776442_69ec4cb039d74.jpg)
[OSEN=우충원 기자] 말과 장면이 엇갈렸다. 감독은 부인했지만, 경기에서는 다른 그림이 반복됐다. 손흥민의 역할을 둘러싼 혼선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LAFC는 2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MLS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 17점으로 3위에 올라 있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3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직전 경기에서도 공격 완성도 부족이 그대로 드러났다.
문제의 중심은 손흥민이다. 콜로라도전에서 그는 투톱 형태로 출발했지만, 실제 움직임은 달랐다. 전방에 머물기보다 중원으로 내려와 공을 연결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결과적으로 박스 안 존재감이 줄었고, 슈팅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77분을 뛰는 동안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장면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전술 의도는 분명하지 않았다. 투톱으로 배치했지만 연계 패턴은 보이지 않았고, 전방에서의 약속된 움직임도 부족했다. 공격 전개는 끊겼고, 손흥민과 부앙가 모두 고립되는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팀은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만 기록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논란은 감독 발언에서 더 커졌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미드필더로 기용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9번 혹은 가짜 9번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경기 장면과는 온도 차가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라인 사이로 내려와 볼을 받고, 전방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 사실상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역할이다. 포지션 표기와 실제 역할이 분리된 상태다.
이 부분이 핵심 쟁점이다. 감독은 전방에 머무는 움직임을 원한다고 밝혔지만, 팀 구조는 자연스럽게 손흥민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 중원에서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에이스가 직접 내려와 경기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개인 영향력은 유지되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아직 득점이 없지만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대회를 합치면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며 팀 공격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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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비판에 대해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신 손흥민 주변 지원을 늘리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술 디테일을 다시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문제는 구조다. 손흥민의 위치가 아니라, 그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현재처럼 혼선이 이어질 경우 공격 효율은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