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 핵심 수비수 미키 반더벤이 이적 의사를 굳혔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반더벤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없으며, 구단의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올여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더벤은 2023년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팀 수비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뒷공간 커버 능력을 앞세워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고, 유럽 내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더벤은 토트넘과 2029년까지 계약이 체결돼 있다. 이에 따라 협상 주도권은 토트넘이 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반더벤이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지난해 재계약 협상을 시도했지만 진전이 없었고, 최근 1년 사이 선수의 입장은 더욱 확고해졌다.
특히 반더벤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큰 불만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적인 공격 전술로 인해 넓은 뒷공간을 반복적으로 커버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여러 차례 겪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반더벤은 지난 시즌 네 차례 부상으로 총 134일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토마스 프랭크와 이고르 투도르 체제에서는 부상 이탈은 없었지만, 팀 성적 부진 속에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이 역시 이적 의사를 바꾸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반더벤 측은 토트넘에 올여름 이적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유럽 주요 구단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 역시 왼발 센터백 보강 옵션으로 반더벤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은 수비진 개편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단은 이미 대체 자원 확보에도 나섰다. 마르코스 세네시와 자유계약(FA) 영입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고,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의 복귀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반더벤과 로메로가 동시에 팀을 떠나는 대대적인 수비 재편 시나리오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반더벤 SNS, 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