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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전진우의 잉글랜드 도전은 첫 시즌부터 벼랑 끝으로 향했다. 소속팀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의 3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상황은 이미 뒤집을 수 없는 지점까지 흘렀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경쟁 팀들이 승점을 추가하며 순위 구도가 정리됐다. 옥스포드는 남은 일정을 모두 이겨도 잔류권 팀을 넘어설 수 없는 구조가 됐다. 남은 경기는 사실상 의미를 잃었다.
유럽 시즌 진행 도중 선택한 유럽행이다. 지난 1월 중순 이적이 급물살을 탔고, 전북현대의 스페인 전지훈련 도중 합류가 유력해졌다. 이후 1월 중순 곧바로 공식 발표가 나오며 계약은 2028년까지 체결됐다.
초반 적응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첫 경기부터 출전하지 못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훈련 중 뇌진탕 부상까지 겹치며 한동안 결장이 이어졌다. 이후 몇 차례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보호 차원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리그 데뷔는 노리치전에서 이뤄졌다. 교체 투입 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고,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이후 미들즈브러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다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결장이 이어졌다.
FA컵에서는 선발로 나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팀 전체적으로 공격 기회가 제한됐고, 이후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보면 부상과 제한된 출전 시간이 겹치며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은 흐름이다.
결과는 냉정하다. 전진우가 팀에 합류했을 당시에도 이미 강등권에 머물고 있었다. 위험은 예고돼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기대는 분명 존재했다. 전북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건너온 만큼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이었다.
지난 시즌 K리그에서 보여준 전진우의 존재감은 폭발적이었다. 리그에서 16골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으로 올라섰고, 팀의 우승 경쟁을 이끌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까지 밟으며 커리어를 끌어올렸다. 자연스럽게 유럽 무대 도전으로 이어졌다.
현실은 달랐다. 출전 기회부터 제한적이었다. 리그에서 나설 수 있었던 경기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선발 출전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대부분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인상을 남기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결과 역시 따라오지 않았다.
결국 팀도, 선수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했다. 전진우는 유럽에서 경쟁력을 증명하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그림을 그렸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6년 월드컵을 향한 경쟁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의 선택도 간단하지 않다. 강등이 현실이 되면 구단은 재정 압박 속에서 선수단 정리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적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영국에서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