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에서 독수리 에이스로...'155km' 7이닝 위력투, '폰와' 대체자 드디어 본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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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26일, 오전 03:39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조형래 기자] 한화 이글스 윌켈 에르난데스가 ‘미운 오리’에서 독수리 에이스가 됐다. 드디어 ‘폰와’의 대체자로서 역할을 해내기 시작했다. 

에르난데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과 함께 에르난데스는 시즌 3승 째를 수확했다. 8-1로 승리했고 또 홈 10연패를 끊는 호투였다.

에르난데스는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을 삼진, 고준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민우의 오버런으로 주루사를 만들어냈고 1회를 3타자로 끝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회말 타선의 2득점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2회초 실점했다. 2회초 데이비슨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서호철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그러나 김형준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다. 3루 주자의 실점을 억지로 막지 않으며 1실점 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도태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다.

3회에도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고준휘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NC가 도와줬다. 박민우의 유격수 땅볼 때 2루 주자 김주원이 3루를 향하다 아웃됐다. 에르난데스는 한숨을 돌렸고 2사 1루에서 데이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4회는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 신재인을 중견수 뜬공, 김형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도태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천재환에게 중전안타, 김주원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고준휘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 실점 위기를 다시 한 번 극복했다. 

위기 뒤에 기회를 한화는 살렸고 5회 페라자의 투런포, 강백호의 2타점 2루타로 4득점 빅이닝을 뽑아냈다. 에르난데스에게 넉넉한 득점 지원을 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6회에는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박건우에게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신재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 1사 후 도태훈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천재환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처리했다.; 그리고 허인서의 정확한 2루 송구로 천재환의 2루 도루까지 저지하며 3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에르난데스는 7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를 찍었다. 패스트볼만 55개를 구사하며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커브 34개, 체인지업 5개, 포크볼 2개, 슬라이더 1개를 구사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대전 삼성전에서 ⅓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의 대참사 경기를 펼쳤다. 폰세와 와이스라는 지난해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 공백을 채워야 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한화 이글스 제공

그러나 앞선 19일 사직 롯데전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더니, 시즌 처음으로 7이닝까지 소화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2번의호투로 9.98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이 5.72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경기에 승리해서 기쁘고 특히 매 경기 매진으로 관중석을 채워주시는 팬 여러분께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이 특히 기쁘다”라며 “오늘은 마운드에서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고, 상대 타자들이 빠른 카운트에서 쳐줘서 운 좋게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좋은 수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힘을 내준 우리 팀 동료들 덕에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함께 승리를 지켜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좋은 피칭으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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