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최규한 기자]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KIA는 김태형을 선발로 내세웠다. 7회말 KT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KIA 투수 김범수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4.21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0647777545_69ed3a4bd3335.jpg)
[OSEN=이후광 기자] 이렇게 팀을 위해 헌신하는 투수들을 한화 이글스는 왜 포기했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3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라 필승조들의 활약이 절실했는데 한화에서 온 좌우 듀오가 안정적인 투구로 나란히 홀드를 수확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릴레이 호투의 서막은 이태양이 열었다.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노진혁을 2루수 땅볼,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어 전민재를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손성빈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2사 1, 2루에서 신윤후를 3루수 땅볼 처리,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좌완 김범수는 여전히 4-3으로 리드한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 유강남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이어 전민재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무리 성영탁에게 바통을 넘겼는데 성영탁이 정보근을 투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김범수의 승계주자가 지워진 순간. 이태양은 시즌 3번째 홀드, 김범수는 5번째 홀드를 각각 챙겼다.
KIA는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9위(5.22), 블론세이브 2위(21개)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뒷문 보강에 나섰다. 내부 FA 이준영(3년 12억 원)과 조상우(2년 15억 원)를 붙잡은 가운데 FA 김범수(3년 20억 원), 두산 베어스에서 옵트아웃을 선언한 홍건희(1년 7억 원)를 품었고, 한화 보호선수에 명단에서 제외된 이태양에게 2차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OSEN=최규한 기자] KIA 이태양. 2026.04.12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0647777545_69ed3a4c529bf.jpg)
한화 출신 좌우 듀오 영입은 현재까지 대성공이라는 평가다. 이태양은 9경기 1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1.54, 김범수는 14경기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97로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김범수는 4월 중순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하다가 최근 들어 잠시 상승세가 끊겼는데 전날 롯데전에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김범수는 현재 홀드 부문 공동 3위를 질주 중이다.
이들은 실력과 더불어 훌륭한 워크에식으로 KIA 젊은 투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이태양, 김범수 이야기가 나오자 “천군만마다”라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두 선수 모두 마인드가 정말 좋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더 던질 수 있습니다’, ‘매일 나가도 상관없으니 던지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한다. 이런 마인드 때문에 두 선수를 더 아끼게 돼고 컨디션 체크도 세심하게 하게 된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 투수들을 보면 이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판 삼아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는 유망주들이 많다. 이태양, 김범수가 와서 좋은 문화를 만들고 있다”라며 “잘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 투수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방문팀 KIA가 9-3으로 승리하며 3연전 싹쓸이,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6.04.12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0647777545_69ed3a4cd0591.jpg)
김범수의 경우 지난해 평균자책점 2.25 활약을 앞세워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원소속팀 한화의 외면을 받았고, 올해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KIA와 가까스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때문에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범수는 마지막까지 계약이 어려웠기 때문에 간절함이 생겼을 거다. 이태양도 원래 팀을 떠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캠프부터 정말 열심히 잘해왔다. 또 실제로 시즌 들어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물론 나중에 안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초반 활약 덕분에 지금 없는 투수들이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두 선수 모두 다방면으로 잘해주고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