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등장과 함께 마이애미 선발 유리 페레즈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98.2마일(158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타구속도는 101.9마일(164km).
이정후는 전날 마이애미전 홈런 포함 3안타 기세를 그대로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16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시즌 7번째 2루타였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헬리엇 라모스가 헛스윙 삼진, 드류 길버트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0-1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는 페레즈의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본 뒤 3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97.1마일(156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2루타-홈런) 이후 15일 만에 멀티 장타를 터트린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이번에도 후속타자 라모스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2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이정후의 출루 본능은 계속됐다. 3-1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페레즈 상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를 달성했다. 페레즈를 강판시키는 볼넷이었다.
라모스가 좌전안타를 치며 2루로 이동한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안타 때 3루를 지나 홈을 밟으며 쐐기 득점을 책임졌다.
마지막 타석은 범타였다. 4-1로 리드한 7회말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볼카운트 1B-1S에서 타일러 필립스의 3구째 낮은 83.4마일(134km) 커브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 2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2할7푼5리에서 2할8푼7리로 끌어올렸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0639772421_69ed42d718cf3.jpg)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0-0이던 3회초 무사 1루에서 오토 로페즈의 우측 깊숙한 타구를 파울 지역 담장 앞에서 감각적인 캐치로 처리했다. 투수 로비 레이는 박수를 보냈고,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는 좋은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를 6-2로 잡고 2연패를 끊었다. 시즌 12승 15패. 선발 로비 레이가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맷 게이지(1이닝 무실점)-키튼 윈(1이닝 무실점)-에릭 밀러(1이닝 무실점)-라이언 워커(1이닝 1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정후를 비롯해 루이스 아라에즈, 케이시 슈미트, 라모스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홈런 세 방으로 마이매미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동부지구 2위 마이애미는 시즌 13승 14패가 됐다. 선발 페레즈가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 난조를 보이며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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