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보고도 믿기 힘든 상승세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1할대 초반의 빈타로 허덕이던 이정후의 타율이 어느새 3할 고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뜨거운 기세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방문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홈구장 ‘오라크 파크’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이정후는 우익수, 6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 1번과 5번 자리에 번갈아 배치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6번 자리에 고정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은 중심타선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이정후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팀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선발투수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지만 세 번째 타석에선 내야안타로 1루에 나가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이정후는 8회말 공격 때 찾아온 타석에선 상대팀 바뀐투수 바챠를 상대로 우측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어느새 0.275까지 올라왔다. 이달초 1할대 초반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27까지 끌어 올렸다. 준수함의 기준이 되는 8할 고지가 보이기 시작한 것.
시즌 초, 부진했던 성적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이정후였기에 지금의 상승세가 더 대단해 보인다. 이제 타석에 선 이정후를 보면 안타를 칠 수 있을까, 없을까가 아니라 오늘은 과연 몇 개나 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믿음직 스럽다.
그리고 이런 기대는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이정후는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런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에 6:2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것.
이정후의 타율은 어느새 0.287까지 올라왔다. OPS도 0.773을 기록 중이다. 8할 고지가 멀지 안았다. 대단한 활약이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