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홈런+득타율 1할5푼8리, 급기야 경기중 교체...4번타자 향한 명장의 쓴소리 "투수들 공 빨라졌으니 빠르게 대처해야"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6일, 오전 09:32

롯데 한동희./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빨리 대처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27)가 4번 타자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동시에 현재의 스윙으로는 장타가 힘들다면서 오른쪽 뜬공과 땅볼을 줄여야 한다는 주문도 하고 있다. 한동희가 살아나야 팀의 득점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

한동희는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시리즈에서 침묵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4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4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중견수 뜬공, 유격수 병살타에 이어 삼진 삼진으로 물러났다. 4번타자로 KIA 에이스 아담 올러의 완봉투를 막지 못했다. 

25일 경기도 4번타자로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특히 3회초 두 점을 뽑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득점타가 아닌 2루 땅볼를 쳤다. 5회는 2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5회말 수비부터 박승욱으로 교체되었다. 부상 등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김태형 감독의 답답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올해 19경기에 출전해 78타석을 소화했다. 타율 2할4푼7리 4타점 5득점 OPS .596(출루율 2할9푼5리, 장타율 3할1리)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아직 홈런이 없고 2루타 4개만 터트렸다. 득점권 타율은 1할5푼8리이다. 23일 두산전 2타석을 포함하면 9연타석 무안타이다.  상무제대와 함께 타선에 복귀해 기대를 한껏 받았던 모습은 아니다. 

롯데 한동희./OSEN DB

시범경기 도중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시즌을 좀 늦게 출발했다. 규정타석 3할 타율을 기록했던 컨택이나 커리어 최다 17홈런을 터트렸던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팀은 중심타선의 힘이 떨어지면서 득점력이 최하위에 빠져있다. 23경기에서 68득점에 불과하다. 3점 뽑기가 힘들다.  그럴수록 더욱 한동희의 반등 타격이 절실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전형적인 장타자이다. 타구의 질이 다르다. 타석에서 컨택 나쁘지 않다. 터무니 없은 볼에 쫓아가지 않는다. 3할은 못치고 있지만 좋아질 것이다"며 여전히 기대를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ABS존 적응문제도 있을 것이고 주변의 기대에 자신이 해야한다는 조급함과 부담감도 작용하는 듯 하다. 

동시에 김 감독은 장타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냉정한 지적도 했다. "장타가 안 나오는데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스윙이 아니다. 땅볼과 오른쪽으로 뜨는 타구가 많이 나오는 이유이다.  그것을 계속 고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의 타구에 힘을 실어주는 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과 한동희./OSEN DB

아울러 최근 투수들의 구속이 빨라진 KBO리그 환경도 거론했다. "현재 리그 투수들이 대부분 140km대 후반 아니면 150km대를 다 던진다. 타자들도 빨리 대처해야 한다. 동희처럼 밀고나가며 길게 잡는 타자들도 빨리 타이밍을 잡도록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희가 살아야 롯데 타선도 살아난다는 사령탑의 절실한 주문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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