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콜업’ 송성문 왜 벤치만 달궜나, ML 데뷔 무산…샌디에이고 0-4→6-4 대역전, 서부지구 1위 질주 [SD 리뷰]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6일, 오전 10:04

[사진] 송성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제공

[OSEN=이후광 기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콜업 첫날 벤치에서 동료들의 역전 드라마를 지켜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아르프 엘루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18승 8패. 반면 2연패에 빠진 같은 지구 3위 애리조나는 14승 12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멕시코 월드투어 경기를 맞아 마이너리그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뛰던 송성문을 콜업했다. 해외에서 펼쳐지는 메이저리그는 기존 26인 로스터에서 특별 엔트리 1인을 추가할 수 있는데 송성문이 27번째 선수로 기회를 얻었다. 

2025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0 클럽 가입 및 3루수 골든글러브를 해낸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의욕이 너무 앞섰을까. 송성문은 올해 1월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 근육을 다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이 불발됐다. 설상가상으로 시범경기 도중 부상이 재발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송성문은 트리플A 무대에서 착실히 메이저리그 승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막강 내야진의 포함되기엔 임팩트가 부족했다. 부상자명단에서 해제된 시점에 메이저리그 승격이 아닌 마이너리그 옵션 조항이 가동되며 트리플A 잔류가 결정됐다. 그럼에도 절치부심한 그는 해외경기 편성 덕분에 절묘한 타이밍에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우완 선발 잭 갤런을 맞아 라몬 로리아노(좌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잭슨 메릴(중견수) 매니 마차도(3루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개빈 시츠(지명타자) 타이 프랜스(1루수) 프레디 페르민(포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순의 선발 명단을 제출했다. 송성문의 선발 출전은 불발됐다.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샌디에이고는 0-0이던 2회말 대량 실점했다.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일데마로 바르가스, 놀란 아레나도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한 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폭투로 2사 3루가 이어진 가운데 타석에 있던 알렉 토마스 상대 우월 투런포를 맞으며 0-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2사 후 프랜스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승부처는 7회초였다. 선두타자 메릴이 볼넷, 마차도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투구판 이탈 규정에 힘입어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이어 보가츠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고, 시츠가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샌디에이고의 공격은 계속됐다.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페르민이 희생플라이로 4-4 균형을 맞췄고, 후속타자 크로넨워스가 사구로 다시 만루를 채운 가운데 로리아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선두타자 프랜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접전을 거듭하며 송성문의 데뷔전은 끝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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