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민경훈 기자]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박준현을, 삼성은 장찬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경기 전 박병호 코치의 선수 은퇴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26.04.26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1211776201_69ed82d8f2f67.jpg)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가 키움에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 코치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과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키움은 박병호 코치가 전성기를 보낸 팀이고 삼성은 박병호 코치의 현역시절 마지막 팀이다.
KBO리그 통산 1767경기 타율 2할7푼2리(5704타수 1554안타) 418홈런 1244타점 1022득점 70도루 OPS .914을 기록한 박병호 코치는 현역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활약했다. 6차례 홈런왕을 차지했고 MVP 2회, 1루수 골든글러브 6회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2005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의 1차지명을 받아 LG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현 키움)에 오면서 잠재력을 만개했다. 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해 2016년과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기도 했던 박병호는 2021년까지 키움에서 활약했다. 2022년 KT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한 박병호는 2024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 겨울 키움에 잔류군 선임코치로 돌아왔다.
박병호 코치는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팀에서 마지막으로 4번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키움은 이날 박주홍(우익수) 트렌턴 브룩스(좌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김건희(포수) 김지석(3루수) 박수종(중견수) 송지후(2루수) 오선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병호 코치는 1루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가 플레이볼이 되면 교체될 예정이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박준현을, 삼성은 장찬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경기 전 박병호 코치의 선수 은퇴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26.04.26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1211776201_69ed82d9a1efe.jpg)
은퇴식 전 인터뷰에서 박병호 코치는 “사실 은퇴한지 오래 됐고 코치를 하고 있어서 은퇴식을 한다고 했을 때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은퇴식 당일이 되니까 설레는 마음이 있다. 야구를 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은퇴를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은퇴식을 하는 선수들은 멋진 선수들이고 행복하게 야구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도 그런 선수들 중에 한 명이 되는 것 같아서 기분좋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 코치의 은퇴식이 발표된 이후 특별엔트리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잠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특별엔트리에 등록은 됐지만 타석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특별엔트리 등록을 하면 마지막 소속팀이 키움이 되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 박병호 코치는 “처음에는 타석 얘기도 많이 했다”면서도 “그런데 순위가 다 정해진 경기라면 모르겠지만 시즌 초반에 타석에 들어갔다가 찬스 상황에서 안타를 치면 상대팀에도 민폐가 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키움 선수로 마무리하는게 의미가 있다. 수비를 나갔다가 빠지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된 키움을 마지막 소속팀으로 남기게 된 박병호 코치는 “히어로즈는 가장 힘든 순간 박병호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게 해준 팀이다. 나에게 히어로즈의 의미를 묻는 것은 ‘박병호에게 야구란?’이라고 묻는 질문과 같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이 담긴 팀이다”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때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박병호 코치는 “프로가 쉬운데는 아니다. 조금만 참고 이겨내면 나중에는 은퇴식도 하면서 은퇴할 수 있는 선수가 되니까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해보자고 얘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박준현을, 삼성은 장찬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경기 전 박병호 코치의 선수 은퇴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26.04.26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1211776201_69ed82da284c7.jpg)
기억나는 명장면을 묻는 질문을 받은 박병호 코치는 “가장 첫 번째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한 순간이다. 선수들과 마운드에서 다 모여서 세리머니 했는데 그 장면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서 “가을야구 때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친 장면도 있다. 이겼으면 좋았는데 새드엔딩으로 끝난게 많다. 그래도 극적인 순간 홈런을 친 장면도 떠오른다”며 웃었다.
박병호 코치는 지금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하성(애틀랜타), 김혜성(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에게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다. “은퇴식을 앞두고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한 박병호 코치는 “이전부터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선수 시절 마지막을 삼성에서 하게 돼서 좀 아쉬운 분들도 많았을 것이다”라고 말한 박병호 코치는 “그렇지만 내가 히어로즈에서 다시 코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내 마음속에는 항상 키움 히어로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온다고 했을 때도 너무 기뻐해주셨고 은퇴식을 한다고 하니까 아쉬우하는 분들도 많아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히어로즈 팬분들은 정말 솔직히 말하면 관중이 많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정말 한 명의 팬이 100명의 팬처럼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웃은 박병호 코치는 “타팀으로 고척에 왔을 때도 응원을 해주셨다. 덕분에 키움에 돌아올 수 있었다. 선수 박병호를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코치로서 키움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보겠다”며 팬들을 위해 좋은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