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혜성 '연속 멀티히트'…송성문 빅리그 '콜업'(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26일, 오후 01:36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팀 연패 탈출에 기여했고, 김혜성(LA 다저스)은 3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상승세로 팀 대승에 앞장섰다. 또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마침내 빅리그에 콜업됐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7로 올라갔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유리 페레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우익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추가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페레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에 돌아오지 못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 장타 2개를 때린 건 지난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후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내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6-2로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김혜성은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0.351에서 0.357(42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상승세의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거침없었다. 2회 말 상대 우완 투수 콜린 리아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3구째 낮은 커브를 걷어 올려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 2-3으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에선 리아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 직구를 받아쳐 또 중전 안타를 날렸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김혜성은 후속타자 프리랜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팀에 동점을 안겼다.
김혜성이 활약하자 LA 다저스 동료들도 힘을 냈다. 4회에만 6점을 쓸어 담았다. 타자 일순한 2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선 김혜성은 이번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김혜성은 10-4로 크게 앞선 6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3주 주자 러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7번째 타점.
김혜성은 12-4의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저스는 컵스를 12-4로 완파, 18승9패로 MLS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트리플A에 머물던 송성문은 고대하던 무대 MLB로 콜업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에서 뛰던 송성문을 불러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멕시코시티에서 애리조나와 2연전을 치르는데, MLB에는 미국이 아닌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경우 빅리그 로스터를 26명에서 27명으로 1명 늘릴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송성문은 이 규정으로 팀의 27번째 선수로 합류해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를 밟은 송성문은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을 당해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발됐다.
결국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 송성문은 최근까지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팀인 엘파소 치와와스 소속으로 뛰면서 빅리그 데뷔를 준비해 왔다.
그는 트리플A 20경기에서 타율 0.293, 출루율 0.369, 장타율 0.32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고, 결국 빅리그 부름을 받았다.
다만 송성문은 이날 열린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송성문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 멕시코리그 2차전에서 빅리그 데뷔를 노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