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나도 됐다 했는데...".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의 역전 2루타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5일 광주경기에서 잘던지던 선발 박세웅이 5회말 2사1,3루에서 우익수를 넘겨 펜스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박세웅이 5이닝 4실점으로 등판을 마감했고 최이준과 박정민이 강속구를 앞세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었다. 그러나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아 한 점차 석패를 당했다. 전날에는 아담 올러의 구위에 막혀 0-4 완봉패를 당한데 이어 아쉬운 2연패를 당했다. 7승16패로 또 뒷걸음했다.
김도영은 박세웅의 초구 바깥쪽 살짝 커브를 노려 밀어쳤다. 모처럼 우익수 방향으로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앞선 3회 타석에서 커브에 헛스윙을 했고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바 있다. 치기 어렵다고 생각해 커브를 던졌으나 살짝 밋밋하게 들어간데다 김도영의 노림수에 당했다.

타구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고 우익수 레이예스까 펜스까지 집고 점프해 포구를 시도했으나 살짝 비켜갔다. 김 감독은 26일 시리즈 3차전에서 앞서 " 생각보다 공이 더 날아갔다. 도영이가 칠때 공을 확 눌려버리더라. 레이예스도 나도 됐다(잡을 수 있는 뜬공)했는데 공이 쭉쭉 날아가더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어 "포수와 투수는 타자가 못치는 볼을 던지는게 아니다. 투수가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볼을 던져야 한다. 도영이에 앞서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주지 말고 승부를 했어야 했다. 도영에게 맞은 후 화가나서 던진 볼이 베스트였다. 그런 볼을 던져야 한다. 카운트 싸움에서 주도권을 갖고 유리할 때 바로바로 붙어야 한다"며 박세웅에게 숙제를 안겼다.
반대로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우측 타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도영이가 한 두 개 쳐주어야 팀이 이긴다. 항상 기대가 된다. 오랜만에 우측으로 좋은 타구 날렸다. 확실히 밀어서 힘을 다 사용하더라. 플라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이 멀리가더라. 확실히 힘을 전달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이제 당기면 더 좋은 타구 나올 것이다. 중견수 쪽으로도 좋은 타구 나오면 최고의 밸런스를 찾는 것이다"고 칭찬을 아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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