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코치가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전 은퇴식을 가졌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한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코치가 은퇴식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박 코치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은퇴식을 치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박 코치는 친정팀 키움에서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현역 은퇴 직후 은퇴식을 치르지 못한 박 코치는 전성기를 함께한 키움에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박 코치를 지도했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김시진 전 감독, 그리고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LA 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민성(롯데 자이언츠), 강정호 등이 영상을 통해 박 코치의 은퇴를 축하했다.
키움 구단은 기념 액자와 감사패, 기념 배트를 박 코치에게 전달했고, 현역 마지막 팀이었던 삼성 구단은 기념 액자를 선물했다.
박병호 키움 코치가 26일 은퇴식에서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후 단상에 선 박 코치는 "수많은 선배님의 은퇴식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은퇴식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선수가 되게 해주시고 은퇴식을 정말 멋있게 준비해주신 키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 코치는 현역 마지막을 함께 한 삼성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작년에 삼성 선수로 행복하게 야구해서 너무 좋았고, 많은 응원을 해주신 삼성 팬분들께 감사하다"며 "삼성과 경기에서 은퇴식을 꼭 하고 싶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신 삼성 구단 관계자분들과 박진만 감독님, 선수들께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행복한 야구를 하고 멋있게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마지막으로 히어로즈 팬분들께서 제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은퇴한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 너무 슬퍼하셨는데, 그런 히어로즈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제가 다시 히어로즈에서 코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선수 박병호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는 코치로서 좋은 선수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며 은퇴사를 마쳤다.
박병호 키움 코치가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뒤 경기 시작 후 임지열과 교체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날 박 코치는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키움의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글러브를 끼고 1루에 선 박 코치는 경기가 시작된 직후 임지열과 교체됐다.박 코치는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