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KB스타즈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6.4.26 © 뉴스1 김영운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4년 만에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을 통해 주축 선수들의 고른 성장을 이룬 KB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지수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3연승으로 왕좌를 탈환했다.
KB스타즈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에 80-65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KB스타즈는 지난 2021-22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에 2승3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이번 시즌 돌아온 '국보센터' 박지수, 그리고 허예은, 강이슬 등 이른바 '허강박 트리오'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박지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1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3차전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KB스타즈 박지수가 골밑 공격을 하고 있다. 한편, KB스타즈는 이날 81대55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에 성공했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2 © 뉴스1 김진환 기자
훈련 도중 발목을 삐끗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1차전에 결장한 박지수는 2차전에도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력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박지수가 빠지면서 KB스타즈의 통합 우승 도전에도 먹구름이 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따랐지만, KB스타즈는 예상외로 1,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박지수의 공백을 지웠고, 3차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손쉽게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박지수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은 데에는 지난 시즌을 통해 얻은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팀의 기둥으로 활약한 박지수의 해외 진출로 인해 전력에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KB스타즈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박지수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다른 선수들을 키우는 기회로 만들었다. 새로운 '스몰 라인업'을 구축해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외곽뿐만 아니라 골밑에서도 종횡무진했고, 허예은은 리그 최고의 가드로 성장했다.
2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KB스타즈 허예은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6.4.26 © 뉴스1 김영운 기자
이뿐만 아니라 이채은, 송윤하 등도 1년 동안 주축으로 발돋움하면서 KB스타즈는 예상을 깨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박지수 원맨팀'이라는 꼬리표를 뗀 순간이었다.
지난 시즌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한 KB스타즈는 돌아온 박지수를 교체 멤버로 활용하면서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돌파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쾌속 질주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지난 시즌에 스몰 라인업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박)지수 없이도 잘 버틸 수 있었다"며 "지난 시즌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고, 저 역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버티면서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렀기 때문에 우리가 상대보다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6.4.26 © 뉴스1 김영운 기자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박지수의 이탈 악재와 마주했지만, 지난 시즌 박지수 없이 봄 농구까지 치러본 경험은 KB스타즈가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1차전에서는 허예은이 날았고, 2차전에는 사카이 사라의 활약이 빛났다. 3차전도 들뜨지 않고 냉정히 경기 운영을 한 KB스타즈는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박지수 없이도 리그 최강의 자리에 오른 KB스타즈가 왕조 구축의 서막을 알렸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