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안양 정관장이 외곽 화력을 앞세워 부산 KCC를 제압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정관장은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CC를 91-83으로 꺾었다. 1차전 패배를 빠르게 만회한 정관장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다시 열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쿼터를 15-17로 근소하게 뒤진 채 마친 정관장은 2쿼터부터 분위기를 뒤집었다. 공격 효율이 급격히 올라갔다. 야투 성공률 65%, 3점슛 성공률 57%를 기록하며 흐름을 장악했다.
렌즈 아반도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전성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KCC가 추격에 나섰지만 브라이언 워싱턴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을 45-35로 마쳤다.
3쿼터 초반 승부의 흐름이 더 기울었다. 박지훈과 변준형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18점까지 벌리며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었다. KCC도 허훈과 허웅 형제를 앞세워 외곽에서 반격했지만, 정관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 들어 KCC의 추격이 거세졌다. 허웅과 숀 롱의 득점으로 점수 차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한때 7점 차까지 좁혀지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정관장은 결정적인 순간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변준형의 3점포와 한승희,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두 자릿수 리드를 확보하며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오브라이언트가 있었다. 22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한승희와 변준형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허훈이 20점-6리바운드-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허웅과 송교창도 나란히 16점을 기록했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양 팀은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