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26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6 © 뉴스1
국내 프로골프에서 의미 있는 챔피언이 탄생했다. KLPGA에서는 이예원(23·메디힐)이 또 봄에 정상에 올라, 통산 10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고 '봄의 여왕'에 등극했다. KPGA에선 최찬(29·대원플러스건설)이 무명의 반란을 일으키며 첫 우승을 일궜다.
이예원은 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예원은 2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의 이예원은 9언더파 207타의 박현경(26)을 3타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예원은 2023년 대상과 평균타수상, 상금왕을 석권했고 2024년과 2025년엔 연거푸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바 있다.
그동안 거둔 9승 중 8승을 6월 이전에 거뒀던 이예원은 올해도 봄 시즌인 4월에 우승을 달성, '봄의 여왕'다운 저력을 뽐냈다.
이예원의 마지막 우승 역시 작년 봄인 5월 두산 매치플레이 대회였다. 이로써 이예원은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예원은 5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9~11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특유의 '몰아치기'를 보여줬다.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이예원은 15번 홀(파3) 버디로 다시 박현경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이후 17번 홀(파4)에서 9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예원이 26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6 © 뉴스1
'무명 골퍼' 최찬은 같은 날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최찬은 10언더파 274타의 장유빈과 장유빈을 3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최찬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다. 오랜 기간 챌린지투어(2부)를 전전하다 2022년 KPGA투어에 데뷔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없었다.
그러나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지난해 정규투어에 복귀한 이후 조금씩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찬은 지난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5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공동 9위), 파운더스컵(공동 6위), 투어 챔피언십(공동 4위) 등 4차례나 '톱10'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48위, 상금 순위 50위를 기록한 최찬은 정규투어 시드를 지켜냈다.
지난주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한 최찬은, 이번 대회에서 연이틀 선두권을 유지한 끝에 감격스러운 첫 우승에 도달했다.
최찬은 우승 상금으로 3억원과 함께 KPGA 투어 2년 출전권을 확보, 더 큰 도약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마지막 날 최찬은 10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2번 홀(파4), 14번 홀(파4), 16번 홀(파5)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장유빈의 추격을 따돌리고 트로피 주인이 됐다.
KPGA 첫 우승을 일군 최찬(KPGA 제공)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