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52억 FA 이영하가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하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8회 3-3 동점인 상황, 4번 문보경을 삼진, 앞서 투런 홈런을 때린 송찬의를 3루수 파울플라이, 구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는 1사 후 박해민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대타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고, 2사 1,3루에서 투수 땅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연장 10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에 볼넷과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였다. 장타 능력이 있는 박동원의 타구가 2루 베이스로 향했는데, 2루수가 수비 시프트로 자리를 잡고 잘 잡아냈다.
두산은 연장 10회말 박찬호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준순이 3루수 글러브 맞고 외야로 굴절되는 안타를 때려 끝내기로 승리했다.
![[OSEN=조은정 기자] 두산 박준순. 2026.04.07 /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1735773666_69edcf8f4bd83.jpg)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이 25일 오른 어깨 극상근 염좌로 이탈했다. 3주 후에 재검진이다. 전날(25일) LG전에서 이병헌이 9회 마무리로 나섰다가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충격을 당했다. 불펜에서 구위가 좋은 이병헌, 김정우, 양재훈이 모두 2연투를 했기에 이날 불펜 대기를 할 수 없었다. 이영하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영하는 지난 겨울 두산과 4년 52억 원 FA 계약을 했다.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는데, 시범경기에서 부진했고,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지만 2군에서도 성적이 안 좋았다. 결국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8.44로 안 좋았지만 '잠실 라이벌전' 스윕패 위기에서 40구를 던지면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수훈 선수가 됐다.

이영하는 경기 후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었다. 연패가 길어지지 않는 데 어느 정도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하며 "3이닝 투구가 힘든 건 없다. '다 쏟아붓고 갈 데까지 가보자'라고 생각하며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서 내 역할을 다한다면 야수들이 끝내기를 쳐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영하는 "감독님과 투수코치님들께서 '네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자기 공 던져라'라고 조언해주셨다. 오늘은 올라갈 때부터 공격적으로 내 공만 던지고 오자고 다짐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조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아직 시즌 초반이다. 어떤 역할이든 맡은 역할을 해내겠다는 생각뿐이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의 함성에 보답하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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