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OUT 위기" 韓 최초 혼혈 국대 옌스, 또 다이렉트 퇴장! 홍명보호 변수 되나..."벌써 두 번째, 추가 징계도 가능해"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6일, 오후 08:53

[OSEN=고성환 기자] 태극마크를 택한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3,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또 한 번 쓸데없는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독일 '빌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거친 반칙으로 인한 퇴장 이후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서 종료 직전 샤엘 쿰베디에게 파울을 범했고, 퇴장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와의 0-0으로 비겼다. 이날 승리했다면 잔류를 확정 지을 수도 있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7승 11무 13패(승점 32)로 11위에 자리했다. 

게다가 카스트로프가 다이렉트 퇴장으로 최소 2경기 이상 결장이 확정되는 악재가 겹쳤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쿰베디를 향한 강한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득점으로 직결될 만한 위기 상황도 아니었지만,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친 태클이었다.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이 달려와 격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했다.

빌트는 "카스트로프에게 볼프스부르크전 0-0 무승부는 매우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났다. 그는 추가시간에 쿰베디에게 거친 슬라이딩 태클을 범한 뒤 토비아스 슈틸러 주심으로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비디오 판독(VAR) 확인 이후에도 판정은 유지됐다"라고 전했다.

레드카드가 나온 뒤 카스트로프는 경기장을 떠나길 주저하며 아쉬워했지만, 너무나 명백한 퇴장감 반칙이었다. 그는 경기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은 자랑할 일이 전혀 없었다. 다음 경기에서 팀 동료들을 도울 수 없다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게다가 카스트로프는 이대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즌 두 번째 퇴장이기 때문. 그는 지난해 10월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도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바 있다. 시즌 잔여 일정은 단 3경기뿐이기에 추가 징계가 주어진다면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 

빌트는 "아쉽게도 카스트로프는 일요일 도르트문트전 출전 정지에 그치지 않고, 시즌 아웃까지 이어질 수 있다. 퇴장 시 통상적으로 2경기 출전 정지가 부과된다. 그런데 그는 이미 바이에른전에서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어, 독일축구협회(DFB)가 추가로 1경기 징계를 더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카스트로프의 시즌은 사실상 끝나게 된다"라고 전했다.

물론 징계 수위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DFB 스포츠재판소가 비디오 화면을 재검토한 결과 퇴장 판정이 지나치게 엄격했다고 판단할 시 징계가 더 가볍게 내려질 수도 있다.

묀헨글라트바흐 동료 로코 라이츠는 "경기 중에는 레드카드라고 생각했다. 상대 발목 위를 강하게 밟은 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TV 화면을 보고 나서는 너무 과하다고 느꼈다. 옐로카드였다면 충분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대로 루벤 슈뢰더 단장은 "아슬아슬한 판정이었다. 하지만 절대 부당한 퇴장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빌트는 "사실 카스트로프는 이미 감정이 격해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묀헨글라트바흐가 파비오 키아로디아의 근육 경련으로 공을 밖으로 차냈지만, 볼프스부르크는 골키퍼에게 공을 돌려준 뒤 곧바로 강하게 압박했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묀헨글라트바흐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뺏겼고, 격해진 카스트로프는 몇 초 사이에 연속으로 두 차례 태클을 시도했다"라고 짚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카스트로프가 앞으로는 더 감정을 추스르고, 무모한 태클을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파이터'로 불리는 그는 지나친 의욕으로 팀을 위기에 빠뜨린 전적이 적지 않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으로서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나 토너먼트 경기에서 퇴장 변수가 나온다면 너무나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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