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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배드민턴이 20년 만에 근본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경기의 호흡과 전략, 선수 유형까지 뒤바꿀 수 있는 대대적인 개편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제97회 정기총회를 통해 기존 3세트 21점제에서 3세트 15점제로의 전환을 최종 확정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198표, 반대 43표였다. 새 제도는 내년 1월 4일부터 공식 적용된다.
변화의 핵심은 단순하다. 한 세트 21점에서 15점으로 줄어든다. 세 세트 중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가면 승리하는 구조는 동일하지만, 경기의 길이와 템포는 완전히 달라진다.
BWF는 ▲ 경기 시간 단축 ▲ 박진감 강화 ▲ 중계 편성 효율성 ▲ 선수 체력 부담 및 부상 위험 감소를 개편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단순한 운영 변화가 아닌 종목의 본질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결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디애슬레틱은 “21점제를 15점제로 바꾼 건 경기 시간 축소를 넘어 종목 자체의 타격 매커니즘을 바꿀 혁명적 변화”라며 “새 제도는 서브 직후 3구 이내 승부를 노리는 공격형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배드민턴 선수들은 마라토너가 아닌 스프린터로 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기존 21점제는 ‘코트 위의 체스’로 불릴 만큼 단계적인 전략 싸움이 핵심이었다. 초반 탐색, 중반 조율, 후반 승부라는 흐름이 명확했다. 하지만 15점제에서는 이 과정이 크게 압축된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전개가 사실상 필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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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입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안세영이다. 긴 랠리와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이 강점이었던 만큼, 짧아진 경기 구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