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4)이 아예 휴식을 취한 가운데 LAFC가 4경기 무승의 늪(2무 2패)을 벗어났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자주 하고 싶은 타입의 경기는 아니었다"면서도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LAFC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LAFC다. LAFC는 최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과부하와 답답한 공격 전개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날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승점 3점을 챙기면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LAFC는 6승 2무 2패, 승점 20으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로테이션 차원에서 명단 제외됐다. 주중 열리는 톨루카와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 대비한 결정이었다. 경기 전부터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일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거라고 예고했고, 손흥민을 벤치에도 앉히지 않는 결단을 내렸다.

그 대신 톨루카전에 뛸 수 없는 드니 부앙가를 비롯해 네이선 오르다즈,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LAFC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마르티네스가 티모시 틸먼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그래도 승부를 갈랐다. LAFC는 이후 미네소타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지만,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을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사실 기록만 보면 미네소타가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미네소타는 경기 내내 LAFC 골문을 두드리며 슈팅 숫자(24대7) 기대득점(1.91대0.80) 등에서 압도했다. LAFC도 슈팅 7개를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 기회를 잡긴 했지만, 경기력에선 크게 밀렸다. 요리스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대패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경기 후 도스 산토스 감독도 "자주 하고 싶은 타입의 경기는 아니었다. 공을 탈취한 뒤 첫 번째 패스 선택이 좋지 않았다. 중원에서도 공을 잃는 장면이 나왔다. 우리가 더 잘 관리할 수 있었다.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인정했다.

물론 도스 산토스 감독은 "긍정적인 면도 있다. 팀 전체가 함께 수비하는 정신력, 박스 내 수비, 상대 기회 제한 등 모두 훌륭했다. 16경기 중 10번째 클린시트, MLS에서는 8번째 클린시트다. 이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버티고 있는 미네소타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고 칭찬도 잊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을 쉬게 하면서 승점 3점을 따낸 건 큰 수확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지금처럼 어려운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점이고, 우리는 오늘 그걸 해냈다"라며 "실망스러운 한 주였다. 산호세, 콜로라도전 때문이다. 이번 시즌 가장 어두운 시기였다. 그래서 어려운 원정에서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데 집중했고, 해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빠진 공격은 분명 문제였다. 도스 산토스 감독도 "공격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수비 집중력이 중요했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좋았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압박을 벗어난 이후 플레이가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제 LAFC는 오는 30일 멕시코 강호 톨루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번 승리는 톨루카전을 앞두고 중요한 긍정적 요소다. 톨루카는 멕시코의 강팀이고, 매우 어려운 상대"라며 각오를 다졌다. 톨루카전에선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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