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민경훈 기자]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박준현을, 삼성은 장찬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경기 전 박병호 코치의 선수 은퇴식이 그라운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6.04.26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2255777366_69ee1a5205b9b.jpg)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가 지도자의 길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박병호 코치의 은퇴식을 개최했다.
박병호 코치는 KBO리그 통산 1767경기 타율 2할7푼2리(5704타수 1554안타) 418홈런 1244타점 1022득점 70도루 OPS .914를 기록한 리그 간판 홈런타자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올 시즌 키움 잔류군 선임코치를 맡았다.
은퇴식 전 인터뷰에서 방송 등이 아니라 지도자를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병호 코치는 “처음에는 고민도 했다. 은퇴를 일찌감치 마음을 먹었는데 그러면서 든 생각이 방송일을 하더라도 지도자를 하고 싶어서 어차피 야구에 돌아올 것 같았다. 지도자가 꿈이기 때문에 빨리 시작하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물론 야구를 오랫동안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가 있어서 야구와 멀어지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박병호 코치는 “나는 바로 야구를 하면서 선수들과 다시 빠르게 야구로 호흡할 수 있다는게 좋았다. 내가 지도자를 하면서 선수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필요한 사람이 되고 함께 기뻐할 수 있다는 감정도 너무나 즐거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박준현을, 삼성은 장찬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경기 전 박병호 코치의 선수 은퇴식이 그라운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6.04.26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2255777366_69ee1a528e870.jpg)
이날 삼성에서 함께했던 최형우, 강민호와도 인사를 나눈 박병호 코치는 “최형우, 강민호가 언제 은퇴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다. 셋이 은퇴 후에도 야구장에서 만나자고, 방송하지 말고 지도자를 하자고 약속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지도자가 됐다”며 웃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이번에 대만 캠프에 같이 합류해서 어린 선수들을 같이 지도했다. 박병호 코치는 물론 파워 있는 타격 메커니즘이 좋은 선수였지만 그밖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했던 훈련 방법이나 준비 과정 쪽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단순히 코치가 아니라 선배의 입장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훌륭한 지도자가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박병호 코치의 활약을 기대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 역시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수업을 잘 받아서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는 지도자가 될 것 같다. 소리 없이 묵묵하게 지켜주는 그런 스타일이다. 지도자가 되면 강하게 나가야 할 때도 있다. 선수 생활을 길게 했고 여러 감독들을 만났으니까 여러 상황에서 잘 대처할거라고 생각한다. 지도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박병호 코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박준현을, 삼성은 장찬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경기 전 박병호 코치의 선수 은퇴식이 그라운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6.04.26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2255777366_69ee1a531dfd5.jpg)
지도자로 새 인생을 시작한 박병호 코치는 “감독 자리는 생각해 본 적 없다. 나는 초보 지도자다.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다들 감독이라는 자리를 꿈꾸면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처음 코치를 하면서도 잔류군 코치를 맡고 싶었던 것은 1군 선수들은 이미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잔류군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었다”고 말한 박병호 코치는 “개인적으로는 짧지만 미국 야구를 경험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기도 했고 많은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과 더 스킨십을 하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 야구도 중요하지만 다른 쪽으로도 얘기를 들어주고 질문도 하면서 지내고 싶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지도자상을 설명했다.
잔류군 코치로 매일 오전 6시에 야구장에 나서고 있는 박병호 코치는 “선수들이 운동을 6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나도 함께 일찍 출근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어서 고맙다”면서 “처음 코치를 한다 했을 때 선수들에게 많은 칭찬과 응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하는 역할이 즐겁고 재밌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선수들이 잘하기를 바란다. 선수들을 위해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고민도 많이했다. 선수들이 잘됐으면 좋겠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지도자로서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