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아시아 최고 슈퍼스타의 힘이다. 손흥민(34, LAFC)의 인기가 미국 전역을 뒤덮고 있다.
'애플 티비'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리포터로 활동 중인 질리언 사코비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과 'MLS 온에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있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 한글로 '손흥민' 이름이 적힌 LAFC 유니폼을 자랑하며 손흥민의 뜨거운 인기를 조명하는 내용이었다.
사코비츠는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LA에 도착했다. 그가 합류한 이후 몇 주 동안 그의 유니폼은 전 세계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이 행성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이 됐다. 이는 심지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저 능가하는 수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축구선수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특히 LA는 미국 내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된 곳이라는 도시 특성까지 더해지면서 폭발적으로 커졌다. 그의 임팩트와 영향력은 팀과 경기장 위에만 그치지 않고, 이 도시 전체에 걸쳐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해 8월 LAFC에 입단한 뒤 경기력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마케팅 인기로도 주목받았다. 8월 한 달간 LAFC 유니폼 판매량은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MLS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오랫동안 1위를 달렸다.
당시 존 토링턴 LAFC 단장은 "이제 두 번째 주가 됐지만, MLS에서 가장 많이 팔린 축구 유니폼 그 이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은 손흥민의 유니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은 LAFC와 계약한 이래로 지금까지 전 세계 어떤 선수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다"라며 손흥민의 유니폼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만 아니라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모든 스포츠 선수보다 더 많은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은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오피셜 72시간 만에 미국 내 모든 스포츠 선수를 통틀어 판매 1위에 올랐다. 가격도 195달러(약 29만 원)로 결코 싼 값은 아니었지만, 손흥민의 미국 도착에 열광하는 팬들이 앞다투어 주문한 것. 심지어 수요 급증으로 MLS도 어센틱 LAFC 블랙 유니폼을 재고로 남겨둘 수 없었으며 흰색 어웨이 유니폼마저 배송이 지연될 정도였다.

한편 손흥민은 26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10라운드 LAFC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결장했다. 경기는 원정팀 LAFC의 1-0 승리로 끝났다.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LAFC다. LAFC는 최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과부하와 답답한 공격 전개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날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승점 3점을 챙기면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LAFC는 6승 2무 2패, 승점 20으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로테이션 차원에서 명단 제외됐다. 주중 열리는 톨루카와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CCCC) 4강 1차전에 대비한 결정이었다. 경기 전부터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일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거라고 예고했고, 손흥민을 벤치에도 앉히지 않는 결단을 내렸다.
그 정도로 LAFC는 CCCC 결승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단 최초로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9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 미네소타 원정에 동행하지 않으며 아예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가 모인다. 톨루카전에선 그의 선발 출격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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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코비츠, LAFC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