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대역전승에도 웃지 못했다” 김민재, 패스 성공률 94%에도 獨 혹평…전반 3실점 악몽에 발목 잡혔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7일, 오전 07:49

[OSEN식 기사] 바이에른 뮌헨은 기적처럼 살아났다. 그러나 김민재를 향한 독일 현지의 시선은 차가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인츠를 상대로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후반 45분 동안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했다. 잭슨, 올리세, 무시알라, 케인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며 믿기 힘든 역전극을 완성했다.

하지만 승리의 환호 속에서도 김민재는 웃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방을 지켰지만, 전반 3실점 과정에서 수비진 전체가 흔들렸고 김민재 역시 현지 매체의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잭슨이 최전방에 섰고, 디아스, 고레츠카, 게레이로가 공격을 지원했다. 파블로비치와 은디아예가 중원을 구성했고, 데이비스, 이토, 김민재, 라이머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우르비히가 지켰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마인츠는 전반 15분 코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29분 네벨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 장면에서 김민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아미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민재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김민재의 다리 사이를 지나갔다. 골키퍼 우르비히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네벨이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베커까지 득점했다. 아미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뒤 문전으로 떨어졌고, 베커가 이토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바이에른은 전반만 놓고 보면 완전히 무너졌다. 독일 최강의 이름값과는 거리가 먼 경기력이었다.

분위기는 후반에 뒤집혔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케인과 올리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8분 잭슨이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28분 올리세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35분 무시알라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 케인이 역전 결승골을 완성했다.

문제는 경기 후 평가였다. 김민재는 이날 116번의 볼 터치와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다. 클리어링 8회, 인터셉트 2회, 슛 블록 1회도 있었다. 드리블 돌파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만 보면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 현지 매체들은 숫자보다 장면을 봤다. 티온라인은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 아미리의 슈팅을 막는 데 너무 소극적이었다. 슈팅이 김민재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아벤트차이퉁 역시 “경기 초반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경합에서 밀렸다. 방심했고 기복이 심했다”고 혹평했다.

란은 “공격 전개에서는 거의 흠잡을 곳이 없었지만, 빠른 발을 앞세운 마인츠 역습에 약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스포르트는 그나마 “바이에른이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이후 강점을 활용했고 후반에는 안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김민재에게 남은 건 절반의 평가였다. 후반전은 회복했다. 그러나 전반전은 흔들렸다. 바이에른은 4-3으로 이겼지만, 김민재 개인에게는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경기였다. 대역전승의 주인공은 공격진이었고, 혹평의 화살은 수비진으로 향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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