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폭발했는데 떠난다?” 이강인, PSG 결별 결심 보도→사우디 알 아흘리까지 제안…엔리케는 왜 안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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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27일, 오전 08:50

[OSEN=이인환 기자] 잘하는데 못 뛴다. 그래서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을 둘러싼 이적설이 다시 한 번 거세게 불붙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앙제 스타드 레몽 코파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31라운드에서 앙제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승점 69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 중 한 명은 단연 이강인이었다. 툴루즈전 이후 공식전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단순한 공격 포인트만이 아니었다. 패스 성공률 96%, 기회 창출 3회, 큰 기회 창출 1회, 리커버리 7회까지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 연결과 마무리 모두에서 PSG의 완승을 이끈 경기였다.

문제는 이런 활약에도 이강인의 입지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PSG는 리그앙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4강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그러나 이강인은 정작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그의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다. 리버풀과 8강 1차전에서 12분을 뛴 것이 전부였다. 리그에서 결과를 내고, 선발로 나설 때마다 영향력을 증명해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매체 ‘르 트랜스퍼’는 이강인이 PSG를 떠나기로 결심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의 모든 선수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일부 선수들은 더 이상 팀 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이탈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이강인과 루카스 베랄두가 올여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발 제안까지 등장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강인에게 제안을 보냈다는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알 아흘리가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PSG 측에 매력적인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복잡하다. PSG가 이강인을 쉽게 보낼 생각은 없다는 보도도 함께 나왔다. 같은 소식통은 PSG가 이강인을 프로젝트의 중요한 일원으로 보고 있으며, 계약 연장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PSG는 붙잡고 싶어 하지만, 선수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는 그림이다.

결국 핵심은 하나다. 이강인은 증명했다. 앙제전 1골 1도움은 우연이 아니었다. 문제는 PSG가 그 증명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느냐다. 지금처럼 큰 경기에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반복된다면, 이강인의 결별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사우디의 거액 제안, PSG의 재계약 의지, 그리고 이강인의 출전 시간 불만. 세 갈래로 얽힌 상황 속에서 올여름 이강인의 거취가 다시 유럽 이적시장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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