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팬들은 사진 찍으러 야구장 오잖아" ‘다저스 팬 비하→해명→역풍’ 컵스 강타자, 여배우에 제대로 한 방 맞았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7일, 오후 02:4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 팬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시카고 컵스의 강타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해명에 나섰으나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과거 크로우-암스트롱은 ‘시카고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컵스 팬들은 다저스 팬들과 달리 단순히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아니다. 진짜로 야구를 신경 쓴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작은 불씨에 불과했지만, 이후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논란으로 번졌다. 컵스가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을 때, ‘LA 타임스’의 매디 리는 크로우-암스트롱에게 해당 발언에 대해 다시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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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출신인 그는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열성적인 다저스 팬들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그런 팬들도 분명 존재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을 보며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곳은 ‘보여주기 위한 도시’다. 코트사이드에 앉아 멋을 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은 레이커스의 도시와 비슷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또 다른 반발을 불러왔다. 배우 홀리 로빈슨 피트는 SNS를 통해 “유치하다. 우리는 캘리포니아 셔먼오크스 리틀리그에서 그와 맞붙은 적이 있다. 다만 시카고 입장에선 좋은 브랜드 전략일 수 있겠다”고 비꼬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다저스가 밀접하게 얽혀 있다. 다저스 클럽하우스 직원 RJ 피트는 홀리 로빈슨 피트와 전 USC 쿼터백 로드니 피트의 아들이다. 한편 크로우-암스트롱의 어머니 애슐리 크로우는 1994년 영화 ‘리틀 빅 리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물려받는 소년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배우다.

이처럼 서로 가까운 ‘작은 세계’ 안에서 오간 설전은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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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암스트롱은 자신의 발언이 다저스 구단 자체를 향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다저스를 공격하려는 건 아니었다. 다저스 팬들을 향해 농담을 던진 것은 맞다”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크로우-암스트롱은 이번 3연전에서 10타수 2안타 타율 2할 2득점 5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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