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SON 쓸 수 없는 토트넘…살아남을 수 있을까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27일, 오후 03: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 위기다. SON(손흥민)이 이적해 쓸 수도 없고, 더는 손을 쓸 방법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토트넘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2025-26 EPL에서 8승10무16패(승점 34)로 20개 팀 중 18위에 자리해 있다.

EPL은 18~20위의 하위 3개 팀이 다음 시즌 강등된다. 이 순위대로 시즌을 마치면 토트넘은 1977-78시즌 이후 48년 만에 2부리그로 내려가게 된다.

종료까지 단 4경기가 남았는데, 이 안에 순위를 무조건 끌어올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

상황이 쉽지는 않다. 우선 토트넘은 이제 'SON'이 없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EPL에서만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기록한 뒤, 이번 시즌 LA FC로 이적했다.

단순히 골을 많이 넣었을 뿐 아니라, 강등 위기 등 팀이 어려운 때에 한 방씩 터뜨리며 해결해 준 '클러치 능력'도 좋았다.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분위기를 결속력을 높여, 위기 상황을 몇 번이나 극복했다.

지금 토트넘은 젊고 개성 강한 선수가 많아, 벼랑 끝에 서 있음에도 팀을 하나로 모아줄 구심점의 인물이 없다.

손흥민과 비슷한 리더십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있지만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게다가 '손'을 써 볼 마땅한 다른 대책도 없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감독 교체라는 특단의 대책이라도 내놓을 텐데 토트넘은 이미 쓸 카드를 다 꺼냈기 때문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토트넘은 지난 2월 그를 경질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그래도 반등은 없었다.

투도르 감독조차 44일 만에 경질됐고, 브루노 살토르 임시 감독을 거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까지 4개월 동안 4명의 감독을 바꿨다. 데 제르비 체제에서도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면 이제는 더는 손을 쓸 방법이 없다.

어떤 처방전도 듣지 않는 현재의 토트넘으로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수뿐이다.

다행히 토트넘은 지난 26일, 데 제르비 감독 부임 후 2경기 만에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리하며 변곡점의 기회를 잡기는 했다.

다만 앞으로의 일정은 여전히 험난하다. 토트넘은 5월 4일 애스턴 빌라 원정, 5월 12일 오전 4시 리즈 유나이티드 홈, 5월 17일 첼시 원정, 5월 25일 에버턴 홈을 앞두고 있다.

유럽대항전 출전권을 위해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 애스턴 빌라와 첼시전이 남은 게 부담이다.

토트넘으로선 이 4경기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고, 17위 웨스트햄(승점 36) 16위 노팅엄(승점 39) 등이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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