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꼴찌’ 힘 못 쓰는 롯데 타선 왜 이러나…이대호 “집단 슬럼프 같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8일, 오전 12:40

[OSEN=지형준 기자] 롯데 전준우. 2026.04.10 /jpnews@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27일 현재 롯데 팀 타율은 2할4푼1리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1할9푼9리로 리그 최하위다.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롯데 타자 최초 영구결번 주인공인 이대호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타선 침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타격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며 “지금은 집단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몇 명이 못 치면 잘 치던 선수들도 영향을 받는다. 상대 투수들이 잘 치는 타자들을 더 경계하게 되고, 결국 전체 흐름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OSEN=박준형 기자] 롯데 한동희 2026.04.12  / soul1014@osen.co.kr

반대로 흐름이 살아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대호는 “몇 명이 좋아지면 전체 타선이 함께 살아난다. 좋은 타자들이 많아지면 투수들이 피하게 되고, 다른 타자들도 자연스럽게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해법은 단순하지만 명확했다. 그는 “무조건 안타나 홈런으로 점수를 내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1점씩 만들어가는 야구가 필요하다. 한 경기 2점만 내도 투수가 막아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마운드는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45로 리그 1위다. 이대호 역시 “선발진이 정말 잘 돌아가고 있다. 타자들이 조금만 힘을 내주면 팀이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직 스쿠발'이라는 애칭을 얻게 된 좌완 김진욱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그는 “원래 좋은 투수였는데 제구가 흔들렸던 부분이 있었다. 지난해 경험을 통해 자기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OSEN=이대선 기자] 롯데 김진욱 2026.04.15 /sunday@osen.co.kr

다만 “시즌 끝까지 꾸준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처럼 등판할 때마다 6~7이닝을 꾸준히 책임지는 투수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면 롯데 입장에서는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스트 이대호’로 불리는 한동희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다. 빨리 터지길 바란다”며 “계속 유망주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내가 기다리다 늙어간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한 번 제대로 눈을 뜨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롯데는 순위표 맨 아래에 머물러 있지만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대호는 “아직 시즌 초반이다. 투타 밸런스가 맞고 연승 흐름을 타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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