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내려간 ERA 7.98 시련의 154km 영건, 7⅓이닝 비자책 쾌투 반등의 신호탄 던졌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8일, 오전 08:40

KIA 김태형./OSEN DB

[OSEN=이선호 기자] 반등의 신호일까. 

KIA 타이거즈 영건이 퓨처스리그에서 반등의 투구를 했다. 지난 27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울신 웨일스와의 야간경기에 선발등판해 84구를 던지며 7⅓이닝 6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팀은 1-2로 패했지만 선발투수의 위력을 보여주며 1군 복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1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는 선두타자 김도영의 몸을 맞혔지만 추가 출루를 막으며 아웃카운트 3개를 삭제하는 등 5회까지 영의 행진을 펼치면서 위력을 보였다. 6회 1사2,3루에서 중견수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허용했지만 비자책점이었다. 7회에 이어 8회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1군에서 5선발투수로 개막을 맞이했으나 기대와 달리 부진한 투구를 했다. 4월2일 만원관중이 들어찬 LG와의 잠실경기에 첫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박수를 받았다. 최고 154km짜리 강속구에 슬러브까지 구사했다. 무난히 선발로테이션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어진 3경기에서 4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KIA 김태형./OSEN DB특히 8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타선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지원했는데도 5점을 내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지 못하고 강판하는 아쉬움을 낳았다. 15일 키움전도 초반 타선이 터져 6-1의 리드를 안겨주었으나 흔들리면서 3실점, 3이닝만 소화하는데 그쳤다.   결국 21일 수원 KT전에서 3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 강판과 함께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올해 1군 성적이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7.98에 불과했다. 14⅔이닝 동안 9볼넷을 허용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 2.25, 피안타율 3할6푼4리나 됐다.  최고 154km짜리의 공을 뿌리면서도 상대타자들을 자신감 있게 상대하지 못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공격적인 투구가 부족했다. 퓨처스 경기에서 재조정 주문을 받았고 첫 경기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희망을 알렸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열흘을 채우면 1군에 부를 계획이다. 5월2일 광주 KT전에 앞서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전에서 약한터라 선발일지 아니면 롱릴리프 일지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일단 황동하의 임무를 태형이가 할 것이다. 2이닝씩 던지다 좋으면 선발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KIA 김태형./OSEN DB

기본적으로 구위와 재능을 갖춘만큼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다시 선발로 복귀시키겠다는 것이다. 피하지 않고 '칠테면 쳐보라'는 전투적인 투구가 생존의 관건이다. 이제 만 20살이 되지 않았다. 커리어의 시작이다. 시련을 겪었지만 어린 투수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 대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간판투수로 발돋음할 수 있다. 다음 1군 복귀등판에서 그 실마리를 보여줄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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