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배구연맹 제9대 총재에 선임(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28일, 오후 04:07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배구연맹 제9대 총제에 선임됐다.(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배구연맹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고 이호진(64) 태광그룹 회장을 9대 총재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3년이다.

이에 앞서 구단 단장들은 지난 18일 간담회에서 이 회장을 차기 총재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나눴고, 이 회장을 연맹의 신임 총재로 추천했다.

이 신임 총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코넬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태광그룹에는 1993년 흥국생명보험으로 입사해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월부터 V리그 흥국생명 배구단 구단주도 맡고 있다.

이 총재는 차기 총재직 수행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너 구단주가 총재직을 수행해 리그 발전 계획, 유소년 육성 사업, 국제사업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선친 이임용 회장에 이어 대를 이은 배구사랑도 추천 사유다.

태광그룹은 1971년 태광산업 배구단을 창단한 이후 흥국생명 배구단을 거치며 55년에 걸쳐 한국 배구와 인연을 맺어 왔다.

태광그룹 산하 세화여중과 세화여고도 배구부를 운영,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태광그룹 이임용 선대 회장도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이 회장은 대를 이어 배구 행정을 이끌게 됐다.

한국배구연맹은 "이호진 회장은 흥국생명보험을 차기 시즌부터 3년간 V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유치, 연맹의 재정적 안정화에 기여했으며, 향후 프로배구의 위상을 더욱더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발전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태광그룹 관계자 역시 "이호진 회장은 배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전문성을 갖고 계신 만큼, 한국배구연맹 총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의 한국배구연맹 총재 선임 등 모기업의 공격적 행보를 등에 업은 흥국생명 역시 의욕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흥국생명은 여자부 FA 최대어로 꼽히던 미들블로커 정호영을 영입했고, 아시아쿼터로 자스티스 야우치까지 품었다. 국가대표 출신 표승주를 데려오며 경험도 더했고, FA였던 김수지, 도수빈, 박민지와도 계약하며 기존 전력 유출도 막았다.

지난 2017년 제6대 총재로 취임한 이후 2023년 3연임에 성공한 조원태 총재(대한항공 구단주)는 오는 7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조 총재는 여자부 7번째 구단 창단을 끌어내 남녀 14개 팀 체제를 완성했고, 연봉 상한제 및 옵션 공개와 여자부 보수 총액 증액 등 선수 권익 향상과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아울러 유소년 배구 육성에 힘쓰고 비디오판정 시스템 고도화를 도입하는 등 한국 배구의 인프라 개선에도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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