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강철 감독. 2026.4.2 © 뉴스1 김기남 기자
"6개월 뒤에도 1위 자리에 있으면 인정한다."
프로야구 선두에 올라있는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2위' LG 트윈스와 대결을 앞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감독은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를 앞두고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절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개막 5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KT는 한 달 동안 17승8패를 기록,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LG(16승8패)와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지만, 이날부터 펼쳐지는 수원 3연전 결과에 따라 독주 체제를 다질 수 있다. KT는 LG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무패)으로 앞서있다.
이 감독은 "개막한 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지금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KT가 매년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 '슬로스타터'라는 걸 고려하면 매우 좋은 페이스다.
그는 "위에 있으니 기분은 좋다"면서 "(승패 차이가)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다. 이런 날도 있구나"라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KT가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는 원동력은 투타의 조화로, 팀 타율 1위(0.282)와 평균자책점 2위(3.80)에 올라있다.
KT 위즈로 이적한 김현수(오른쪽). 2026.3.29 © 뉴스1 김진환 기자
안현민과 허경민이 이탈했지만,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영입한 김현수와 최원준이 좋은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25경기에 나가 타율 0.311(106타수 33안타) 3홈런 20타점 1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52로 활약했다. 최원준 역시 24경기에서 타율 0.304(102타수 31안타) 1홈런 12타점 19득점 OPS 0.816으로 펄펄 날았다.
이 감독은 "김현수와 최원준을 영입한 효과가 크다"며 "또 기존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장성우가 클러치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장성우가 잘해줘야 성적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장성우는 타율이 0.253(83타수 21안타)으로 높지 않지만, 팀 내 가장 많은 홈런 7개를 터뜨리고 타점 24개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