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악자전거대회인 ‘2026 WHOOP 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시리즈 모나용평’이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강원 평창군 모나용평 리조트 발왕산 일원에서 열린다.
2025 캐나다 몽생트안느 크로스컨트리(XCO)대회 경기장면. 사진=스포츠플러스
2025 캐나다 몽생트안느 다운힐(DHI)대회 경기장면. 사진=스포츠플러스
대회를 앞둔 평창은 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캠프로 바뀌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등 40여 개국 선수단과 관계자 1000여 명이 입국 중이다. 상당수 팀은 이미 현지에 도착해 공식 훈련과 코스 적응에 들어갔다.
남자 크로스컨트리(XCO)의 크리스토퍼 블레빈스(미국), 여자 다운힐(DHI)의 발렌티나 힐(오스트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도 평창에 들어왔다. 선수들은 숙소와 팀 정비구역을 오가며 장비 세팅, 데이터 분석, 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있다. 시즌 첫 승부를 앞둔 발왕산은 거대한 정비고이자 전초기지로 변신했다.
안방에서 세계 무대에 도전할 한국 선수단 14명도 확정됐다. 대한사이클연맹은 지난 3월 말과 4월 1일 두 차례 선발전을 통해 XCO 7명, DHI 7명을 뽑았다.
XCO에는 허승수(국군체육부대), 천성훈(경북체육회), 나덕진(음성군청), 강동현(전주시청), 황의찬(가톨릭관동대), 송명관(창원대), 제환준(한국국토정보공사)이 출전한다. DHI에는 박종윤(마르MTB레이싱), 배준호(더트야미), 이진형(더트야미), 강하준, 석민재, 송연호, 안승하가 나선다.
한국 선수들은 홈 코스의 지형 이해도와 현지 적응력을 앞세워 세계 강호들과 맞붙는다. 특히 올림픽 정식 종목인 XCO는 한국 산악자전거의 현재 경쟁력을 확인할 핵심 무대다. 경험 있는 대표 선수와 신예들이 함께 나서는 만큼, 단순한 참가를 넘어 안방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발왕산 코스도 최종 점검을 마쳤다. DHI 코스는 총연장 1.86㎞로 급경사, 암석 지형, 고속 코너, 점프 구간이 결합된 국제 규격 코스다. 조직위는 안전 펜스와 충격 흡수 매트 설치, 코스 마샬 배치, 응급구조 동선 점검을 마쳤다. 테스트 라이딩을 통해 노면과 위험 구간도 보완했다.
XCO 코스 역시 오르막, 기술적인 내리막, 인공 장애물 구간을 갖춘 국제 규격으로 정비됐다. 체력만으로는 버틸 수 없고, 기술만으로도 통과할 수 없는 코스다. 선수의 힘과 판단력, 리듬을 모두 시험하는 무대다.
중계와 미디어 인프라도 막바지 단계다. 메인 미디어센터, 프레스 브리핑룸, 인터뷰존, 사진기자 작업실이 마련됐고 국제신호 제작을 위한 카메라 포지션과 광케이블 통신망, 중계차 시스템 설치도 마무리되고 있다. 주요 경기는 유로스포츠, TNT 스포츠, HBO 맥스, 국내 KBSN 스포츠 등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약 1만5000명의 관람객 방문에 대비해 주차 공간 확대, 셔틀버스 운영, 관람객 동선 분리, 안전요원 배치, 의료지원센터 운영도 점검하고 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종합 리허설과 비상 대응 훈련도 진행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단 입국부터 경기장, 방송, 교통, 안전 운영까지 모든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아시아 산악자전거 역사에 남을 대회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