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투수 장현식. 2026.3.29 © 뉴스1 이호윤 기자
유영찬의 팔꿈치 부상으로 공석이 된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보직을 두고 장현식과 김영우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염경엽 LG 감독은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일주일 동안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8, 9회에 투입 장현식과 김영우를 투입할 것"이라며 대체 마무리 투수 구상을 밝혔다.
그는 "어떤 투수의 흐름이 더 좋은지 파악한 뒤 다음 주부터는 둘 중 한 명에게 마무리 투수를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시즌 초반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잃었다. 역대 최소 경기(11경기) 시즌 10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13경기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5로 활약했던 유영찬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유영찬은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말 구원 등판해 첫 타자 강승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유영찬은 병원 3곳에서 실시한 정밀 검사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로 인한 핀 고정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본 요코하마로 건너가 미나미공제 병원에서 진료 후 수술 병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유영찬은 2024년 12월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고, 6개월 뒤 팀에 돌아와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에는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투수 김영우. 2026.4.21 © 뉴스1 김성진 기자
LG의 새 마무리 투수 후보인 장현식과 김영우는 핵심 필승조 자원이다.
장현식은 2021년 홀드왕을 차지하는 등 불펜 경험이 풍부하다. 올해 12경기에 구원 등판해 3승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으며, 유영찬이 부상을 당한 직후인 25일 두산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2년 차' 김영우는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프로 데뷔 시즌인 지난해 66경기 3승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10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장현식과 김영우가 마무리 투수를 맡는 건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이다. LG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우석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고우석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LG의 뒷문을 책임지면서 세이브 139개를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2023년 LG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고 미국 무대로 진출한 고우석은 아직 메이저리그(MLB) 데뷔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26 WBC에 출전한 고우석. 2026.3.8 © 뉴스1 구윤성 기자
고우석은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현재 더블A 이리 시울브스에서 활동 중이다. 시즌 더블A 성적은 5경기 평균자책점 0(9⅔이닝 무실점)이다.
염 감독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부터 고우석의 복귀를 타진했다"며 "고우석도 이제 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팀이 고우석을 필요로 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도 복귀하기에 딱 맞아떨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다만 고우석이 다시 KBO리그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선수 의사가 중요하다. 또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도 해지해야 한다.
rok1954@news1.kr









